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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굿모닝FM' 김제동, 황정민 축하 속 DJ 데뷔 '유쾌한 입담러'

기사입력 2018.04.09 08:30 / 기사수정 2018.04.09 12: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라디오 DJ로 스타트를 끊었다.

9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에는 김제동이 새로운 DJ로 낙점돼 처음 인사했다.

김제동은 "좋은 아침이다. 반갑습니다. 김제동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감기가 걸렸다. 감기 걸린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나오는데 안개가 심했다. 운전하겠나 싶었는데 앞서 가는 차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 사는 게 그렇다. 남들도 나를 돕고 나도 남들을 나도 모르게 돕는다. 서로 작은 불빛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부터 매일 아침 기다리고 있겠다. 같이 갑시다. 비춰주면서"라고 말했다.

첫 곡이 끝난 뒤 김제동은 "잠시 틈이 있었다. 처음이니까 괜찮다. 더 길어지면 방송 사고인데 거기까지는 안 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제작진이 너무 안 떨면서 한다고 하더라. 엄청 떨고 왔다. 매일 떨리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매일 가는 길이지만 설레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분들과 함께 하니까 좋다. 아침 밥 같이 먹을 사람 생겨서 좋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7분 만에 문자가 500개 넘게 도착했다. 청취자는 "45살 호랑이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김제동은 "나이 문자 자제해 달라"며 웃으며 당부했다. 또 '학창시절 김제동과 닮았다고 들었다. 좋은 추억은 아니지만 반갑다'는 메시지에는 "좋은 추억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등 청취자와 소통을 이어나갔다.

민자영 배아량 염민주 등 날씨 리포터와도 유쾌한 입담을 발산했다. 리포터는 "함께 가입시더"라며 사투리를 구사했다. 그는 "저는 완전히 서울말을 쓴다"며 웃었다. 인천에 사는 24살 남자 대학생과 친근한 대화도 나눴다. 김제동은 "버스에서 침 흘리다가 옆 사람과 눈 마주친 적 없냐"고 물었고 대학생은 "침을 흘린 적은 있지만 눈을 마주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그는 "옛날 얘기해서 미안하다. 난 여학생 가방에 침 흘려서 미안한 기억이 있다"며 농담했다.

"집에서 머리를 말리고 있다. 집이 가까워서 3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한다"는 염민주 리포터의 말에는 "미션을 주겠다. 건강을 생각해서 한 정거장만 버스를 타고 세 정거장은 걸어서 오는 게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하는 신지혜 리포터는 "실제로 본 적 있다. 최고로 잘나갈 때 아이들과 하는 프로그램에서 봤다. 심지어 잘생겨 보였다 겸손하고 매너도 좋다"고 칭찬했다. 이에 "지금도 잘생겼다. 지금은 매너가 없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김제동은 베테랑 방송인이지만 라디오 DJ 데뷔는 이날이 처음이다. 첫날이어서 정신이 없다며 엄살을 부렸지만 청취자 퀴즈 등 코너들을 무리없이 이끌었다.

'김제동의 스크랩'에서는 '라디오 덕분에 5년은 더 오래 살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을 테고 매일매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차 안 막히는 시간에 아침 공기를 쐬며 가는 상쾌함도 좋고, 방송 스케줄과 겹칠 염려도 없다'고 말한 11년 전 DJ 지석진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내 얘기 아니다. 난 이렇게 못한다"며 너스레를 떤 그는 "내가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잠 안자고 북한산에 내려와서 방송국에 오고 그랬다. '굿모닝 FM'의 인연을 돌이켜보면 11년 전부터 있었다. 나도 모르게 절정기를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 여러분도 찬찬히 다른 사람의 인연, 나와의 인연을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길게 이어져있는 서로를 생각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하와 스컬이 로고송을 만들어줬다. 기분 좋은 연이 생각나는 아침이면 좋겠다. 훗날 이 아침이 우리에게 기분 좋은 인연이면 좋겠다"고 바랐다.

방송인 김신영, 배우 한혜진은 목소리로 김제동의 첫 방송을 축하했다. 배우 황정민과 정대승 교수는 직접 전화 통화하며 응원을 건넸다. 황정민은 "김제동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김제동이 일을 한다고 할 때 물개박수를 쳤다. 일을 시켜준 '굿모닝 FM'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한도전'에서 웃음을 준 김제동의 어머니 역시 전화 연결됐다. '제동이 너도 목이 갔네'라며 기침하는 어머니에게 "지금 생방송이다. 존댓말 해야 한다"며 노심초사했다. 어머니는 "제동아 엄마다. 아침은 먹었냐. 건강 잘 챙겨라"고 물었다. 김제동은 "전국에 나가는 생방송이다"며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김제동은 "정신없고 설렜지만 소개팅한 느낌이었다. 지금까지는 소개팅에 실패했지만 이번 소개팅은 성공하길 바란다. 들어줘 고맙고 출근길 같이 함께 합시다"며 첫 방송 소감을 마무리했다.

FM4U ‘굿모닝FM’은 매일 오전 7시~9시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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