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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더 패키지' 이연희 "욕심냈던 작품, 연기 인생 전환점 됐다"

기사입력 2017.11.24 10:26 / 기사수정 2017.11.23 07:0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연희는 최근 종영한 JTBC '더 패키지'를 통해 프랑스 패키지 여행 가이드 윤소소로 변신했다.

극중 이연희는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발랄함 뿐 아니라 정용화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오히려 힘을 뺀 듯한 이연희의 모습은 그에게 윤소소라는 인생캐릭터를 안겼고, '더 패키지'는 그 동안 이연희를 따라 다니던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뗄 수 있었던 작품이 됐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이연희는 "촬영은 작년에 했기 때문에 오랜 기다림 끝에 방송으로 보게 됐다. 그래서 그런지 종영하고나니 더 아쉽고 애틋한 작품인 거 같다"라고 입을 뗐다.

이연희는 최종회 말미, 패키지 여행이 끝난 뒤 헤어졌던 정용화(산마루 역)와 프랑스 공항에서 재회하는 결말에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영화 속 한장면처럼 예쁘게 끝난거 같아서 좋다. 우리 드라마 특징이 어디선가 겪어볼 만한 사연의 주인공이다 보니까 내 얘기 뿐 아니라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좋았고 재밌었다. 모든 스태프들과 다들 애정이 깊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연희 역시 시청자의 마음으로 '더 패키지'를 시청했다. 그는 "촬영을 할 때 방영되면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이번엔 마음 편하게 보니 더 극에도 집중이 되고 좋았던 거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연희는 본방사수를 하던 중 본인의 키스신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고. 극중 이연희와 정용화가 사랑을 확인하는 키스신은 다소 높은 수위로 화제가 된 장면이었다.

"그 장면은 한국에 돌아와서 찍었던 신이다. 그래서 날씨가 너무 추웠다. 빨리 촬영이 끝나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잘 몰랐는데 방송으로 보고 깜짝 놀랐다. 저렇게 진하게 했었나 싶더라. 키스신이다보니 걱정도 많았지만 정용화가 잘 리드해 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연희는 '더 패키지'를 위해 프랑스어 과외를 받고, 친언니와 직접 2박 3일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는 등 실전을 경험하며 윤소소 캐릭터를 체득했다. 특히 가이드 역할인만큼 패키지 여행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고.

"가이드 분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역사책도 보고 성경적인 내용들도 공부하면서 노력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이드 분들의 칭찬이 제일 크게 다가오더라. 가이드 분들께서 이 직업을 잘 표현해주고, 가이드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그 순간, 내 할 일은 다 한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실제로도 뭔가 가이드와 배우는 닮은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더 몰입이 잘 됐던거 같다"


이어서 이연희는 "사실 이 작품은 내가 욕심을 냈던 드라마다. 그래서 더 노력을 많이 기울였던거 같다. 그런데 준비한만큼 잘 표현돼서 다행이었다"라며 "이 작품은 뭔가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역할, 이런 드라마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딱 들어맞는 작품을 만난 거다. 꼭 하고 싶었고, 해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결과 '더 패키지'는 이연희에게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필모그래피자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은 걸 깨달았다. 한 2년 전부터는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작품이 많다보니 피해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해서 소극적이었던 적도 많다. 내 할 것을 일단 잘하자 주위였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다보니 혼자 준비하는 시간만 있고 같이 얘기한다던지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런데 '더 패키지'부터는 뭔가 현장에서도 동생들이 많아지고 내가 내 역할 이상으로 현장에서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 '더 패키지'를 끝내고 '다시 만난 세계'를 찍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 패키지'를 찍으면서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은 맣은 분들께 힐링이 되길 바랐다. 우리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본인들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길 바랐다. 그런데 나 역시 이 작품을 통해 너무 많은 힐링을 받았다. 아직도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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