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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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점 합작' 나지완-필, 중심 타선이 만든 승리

기사입력 2016.07.26 21: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중심 타선이 홈런 2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에게 가장 필요한 점수였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8차전에서 13-0으로 대승을 거뒀다.

호시탐탐 5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는 KIA지만 최근 페이스는 썩 좋지 않았다. 전반기 마지막 SK와의 3연전부터 시작해 후반기 시작 이후 롯데와 NC를 차례로 만나 3연속 루징 시리즈에 그쳤다. 스윕패는 당하지 않았으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꾸준히 1승씩만 챙겼다. 그러는 사이 5위 롯데와는 3경기차까지 벌어졌다. 한화가 추격해오는 가운데 안심할 수 없었다.

블론세이브 리그 1위,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로 불안한 뒷문을 고려하면 현재의 순위가 더욱 뼈아프다.

더군다나 전반기까지 기세 좋던 타선에도 슬럼프가 찾아왔다. 서동욱, 김호령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에서 김주찬이 견갑골 부상으로 전력 이탈해 공격력이 약해진게 사실이다. 나지완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상하위 타선 기복을 고려하면 점수를 내기 쉽지 않았다.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 중 2연패를 당할때 KIA는 이틀간 각각 0득점, 2득점을 올리며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kt를 상대한 KIA 타선은 중심 타자들의 '한 방'으로 승리를 끌어왔다. 먼저 최근 페이스가 좋은 나지완이 또 하나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4회말 밴와트를 상대로 변화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13년 이후 3년만에 2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는 의미까지 부여됐다. 현재로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3홈런, 2009년) 경신은 물론 데뷔 첫 30홈런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

또 브렛 필은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나지완과 승리를 합작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7푼8리로 다소 주춤했던 필은 추가점이 필요했던 5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이창재의 초구 투심(134km/h)을 통타해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물 만난' 필은 이날만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되찾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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