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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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뭉클한 감동…숨 쉴 틈 없던 명장면 셋

기사입력 2016.07.06 09:06 / 기사수정 2016.07.06 09:0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이 숨 막히는 긴장감과 애틋한 드라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명장면을 공개한다.


▲ 기성의 반격, 절대 불리해 보이던 추격전의 판도를 뒤엎다

외딴 산에서 발견된 거대한 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격자 기성(안성기 분)을 추격하기 시작한 동근(조진웅)과 엽사 무리. 홀로 건장한 사내들을 상대하는 것은 버겁다고 생각한 기성은 양순의 도복 띠를 이용해 이들을 낮은 지대로 유인한다. 도복 띠를 발견하고 한 달음에 달려 내려온 엽사 무리와 그들을 향해 "총 버려. 모두"라 외치며 총구를 겨누는 기성. 이 장면은 절대적으로 불리해 보이던 추격전의 판도를 뒤엎으며 대결의 끝을 알 수 없게 만든다.


▲ 긴장감 폭발하는 엽사 무리의 심야 몰이사냥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산 속, 수풀을 헤치며 양순(한예리)과 함께 허겁지겁 달리는 기성. 이때 동근과 엽사 무리는 손전등 불빛을 이용해 기성과 양순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조준 사격하는 '몰이사냥'을 시작한다.

침착하게 그들을 따돌려온 기성은 갑작스런 공격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관객들 역시 어두운 스크린에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불빛과 어디서 날아올 지 모를 총성에 심장을 죄여오는 듯한 숨 막히는 긴장감을 경험한다.


▲ 마지막까지 양순을 지키려는 기성의 애틋한 사랑


정신을 잃고 쓰러진 양순을 탄광 갱도 안에 옮겨둔 기성. 그들 앞에 동근의 쌍둥이 동생 명근이 불쑥 나타난다.

사건의 발단이 기성이라 생각한 명근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가차 없이 총구를 겨눈다. 기성은 이미 많은 공격을 받고 심신이 약해진 상태지만, 끝까지 양순을 지키기 위해 "안 된다! 안돼!"라고 울부짖으며 명근의 허벅지를 칼로 그어버린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양순을 지키려는 기성의 필사적인 모습은 관객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며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심장을 죄여오는 숨 막히는 추격전과 진한 드라마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사냥'은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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