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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또 오해영' 서현진, 지금껏 몰라봐서 미안해요

기사입력 2016.06.05 09:56 / 기사수정 2016.06.05 09:5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요즘 방송계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다.

방영 전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한 ‘또 오해영’이 반전 기록을 쓰고 있다. 2.059%의 시청률(닐슨 코리아)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4회 만에 4%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탔다. 급기야 8회에서 7%, 10회에서 8.425%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치즈인더트랩'이 보유한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7.1%)를 넘어선 기록으로 tvN 월화극의 새 역사를 썼다.

시청자들은 “월요일이 이렇게 기다려질 줄이야”, “판타지보다 이런 현실적인 드라마 좋다”, “사는게 힘든데 유쾌해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또 오해영’의 흥행 이유로는 공감 가는 스토리, 센스 있는 연출, 에릭,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배우들의 열연 등이 꼽힌다. 그 중에서도 예쁨을 버린 서현진의 열연이 주목받고 있다.

많은 이들이 서현진의 재발견이라는 단어로 그의 연기를 칭찬한다. 서현진은 주인공이자 그냥 오해영 역을 맡았다. 학창시절 같은 이름의 잘나고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그냥' 오해영으로 지냈는데, 이후에도 파혼, 삼각관계 등 얽히고설킨 인연으로 마음 고생하는 인물이다. 

서현진은 억울하고 서러운 보통녀 오해영을 자연스럽고 공감가는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했고, 작품에 대한 몰입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보통녀 오해영의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망가질 땐 확실하게 망가졌다. 오열 연기는 물론 에릭과 설렘을 유발하는 '로맨스 케미'까지 빚어내며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또 오해영'으로 진가를 인정받고 있지만, 사실 단지 이번 작품 하나로 단숨에 연기력이 좋은 배우가 된 건 아니다. 

앞서 2001년 걸그룹 밀크로 데뷔한 서현진은 팀이 해체된 뒤 배우의 길을 걸었다. 2006년 KBS 드라마 '황진희' 부터 이후 드라마 '히트', '짝패', '절정', '오자룡이 간다', '신들의 만찬', '불의 여신 정이', '수백향', '삼총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악녀부터 부잣집 딸, 사랑스러운 세자빈까지 모든 역할을 맞춤옷 입은 것처럼 소화했다.

주로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였던 그는 2015년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까지 심어줬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2006), '궁'(2010)에 이어 5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올라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신데렐라'에서 주인공 신데렐라를 맡았는데, 뮤지컬 배우들보다 경험이 적었음에도 우려와 달리 신데렐라의 이미지와 맞는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이 돋보였다. 뮤지컬도 잘할까 하는 의구심을 보기좋게 깨뜨렸다.

서현진은 과소평가됐던, 그야말로 '몰라봐서 미안한 배우'였다. 대중이 몰라봤을 뿐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내공을 쌓은 배우다. 차근차근 스펙트럼을 넓혀 오던 그는 마침내 최적의 작품 '또 오해영'을 만나 꽃을 피웠다. 꾸준히 달려온 결과 비로소 배우로서의 진가를 100% 알리게 된 서현진. 그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드라마 스틸컷,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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