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7:42
스포츠

논란의 3세트 '규칙 적용', 최태웅-김세진 생각은?

기사입력 2016.03.22 22:03 / 기사수정 2016.03.22 22: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확실한 판단에 이은 규칙 적용이 잠들던 현대캐피탈을 깨웠다.

최태웅 감독이 이끈 현대캐피탈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3, 25-16)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현대캐피탈은 귀중한 1승을 따내며 챔프전 분위기를 뒤바꿨다. 

흐름이 달라진 기점은 3세트 중반 비디오판독이다.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던 3세트 13-13의 상황서 문성민의 공격을 곽명우가 받아올린 볼이 네트로 향했다. 이때 신영석이 팔을 뻗어 공을 상대 네트에 꽂으면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김세진 감독은 신영석의 플레이를 오버네트로 판단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오심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최 감독이 바로 반박했다. 양진웅 감독관은 전원합의를 이유로 한 차례 기각했지만 최 감독은 규칙 적용에 의한 재심을 요청했고 김건태 심판위원장까지 가세해 의견을 나눈 결과 판정이 정정됐다.

이때 한점이 결국 3차전의 승패를 달리했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대체 심판위원장이 내려와서 번복을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판정에 문제가 있다면 경기 끝나고 징계를 주면 되지 비디오판독이 결정된 상황서 자신이 내려와 판정을 바꿀거면 감독관을 왜 그 자리에 앉힌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주장한 오버네트가 아닌 블로킹이란 말은 시각적 차이로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이 이미 나온 상황서 심판위원장의 개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심판 규칙 설명회에서 딱 지금의 장면이 나왔다. 그때 볼이 상대방으로 넘어가는 방향이라면 인플레이로 본다는 설명이 있었다. 우리도 반칙같다고 생각했던 장면이었다"면서 "오버네트가 아니고 블로킹 상황이었고 우리가 요구한 것은 비디오판독이 아닌 규칙 적용에 대한 문제제기였다"고 설명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안산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