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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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 정하고 싶은데…' 노경은 향한 김태형 감독의 고민

기사입력 2016.02.02 15:01 / 기사수정 2016.02.02 15:0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시드니(호주),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49) 감독이 우완 투수 노경은(32)을 향한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한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김태형 감독도 시즌 구상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의 머릿속을 유독 복잡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우완투수 노경은의 보직이다. 현재 두산은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과 더불어 '좌완 듀오' 유희관과 장원준이 굳건하게 4선발자리까지 채웠다. 그러나 아직 5선발이 미정인 상태로 노경은, 이현호, 진야곱, 허준혁 등이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중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2일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김태형 감독은 "노경은의 보직을 정해주고 시즌에 들어가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지난 한국 시리즈 4차전에서 5⅔이닝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노경은은 선발 후보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더욱이 노경은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선발로 나서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경험도 있다. 그러나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이 김태형 감독을 구상에 발목을 잡았다.

현재 두산은 김강률, 오현택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설상가상으로 윤명준까지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결국 불펜 우완투수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경은이 중간으로 가는 것이 이상적일 수 있다.

일단 노경은은 선발 준비를 착실하게 잘 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에도 80개의 공을 던지는 등 페이스가 조금 빠르지만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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