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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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굳히기 나선 이동국, 염기훈의 마지막 도전

기사입력 2015.11.27 14:19 / 기사수정 2015.11.27 14: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K리그 클래식도 이제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한해 농사를 결정하는 정규리그 우승은 전북 현대가 2연패를 달성하며 환호했고 대전 시티즌은 아쉬움 가득한 강등의 고배를 마셨다. 팀 결과는 결정났지만 개인상 주인공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구도다. 

2015년을 가장 빛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MVP)은 이동국(36,전북)과 염기훈(32,수원), 김신욱(27,울산) 3파전으로 압축됐다.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가장 유력한 수상자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36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올해도 변함없이 전북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13골 5도움의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12년 만에 K리그 2연패 대업을 이룬 우승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네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이동국으로 확실하게 기운 분위기를 끝까지 경쟁 체제로 끌고 가는 이는 염기훈이다. 이동국이 득점 4위와 도움 11위, 공격포인트 4위 등 개인 여러 부분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면 염기훈은 리그를 통틀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염기훈은 시즌 초반 리그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왼발의 마법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염기훈의 왼발서 작성된 도움이 17개로 전체 1위다. 득점(7골)까지 더한 공격포인트도 24개로 1위고 경기당 공격포인트는 0.71개에 달한다. 

염기훈의 MVP 여부는 팀 성적이 얼마나 받쳐주느냐에 달려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부터 전북을 추격했지만 끝내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 아직 포항 스틸러스, FC서울과 2위 경쟁을 하는 수원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우승팀 아닌 곳에서 MVP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만 순위가 떨어질수록 가치도 함께 내려간다. 

재밌게도 시즌 최종전에서 수원은 전북을 상대한다. 염기훈으로선 전북을 잡고 2위를 확정하는 것이 열세 분위기인 MVP 경쟁에서 그나마 입김을 발휘할 대목이다. 이동국도 마찬가지다. 수원과 경기서 골과 함께 전북에 승리를 안긴다면 자신에게 기운 MVP 싸움서 확실하게 방점을 찍을 수 있다. 이미 정해진 리그 최종전이지만 끝까지 집중해야 할 이유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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