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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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진짜사나이' 구멍병사 제시의 기특한 성장

기사입력 2015.10.05 06:45 / 기사수정 2015.10.05 04:0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제 '고문관'이란 별명은 잊어도 될 듯하다. 제시가 군인 생활에 점차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4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 멤버들은 간부가 되기 위해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도착해야 하는 독도법 훈련을 받았다.

제시는 선행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고 열등생 면모를 보였다. 동기들도 제시와 한 조가 되기를 꺼렸다. 사유리는 "제시 빼고 다 괜찮다"며 웃었고, 절친 한채아는 "머리를 써야 하는 훈련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후보생"이라며 제시를 배신(?)했다.

이후 1조는 김현숙 한채아, 2조는 제시 유선, 3조는 한그루 사유리, 4조는 전미라 최유진, 5조는 신소율 ,박규리로 결정됐다.

4개의 좌표를 찾아야 합격이 가능했다. 다른 조들이 별다른 소득도 없이 헤매고 있는 것과 달리 제시와 유선은 일사천리로 나아갔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하며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숫자에 특화된 유선은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변신, 저수지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냈다. 이어 제시는 "왠지 느낌이 좋다"며 본능이 이끄는 대로 갔다. 두 사람은 찰떡 호흡으로 비밀의 지름길에 입성했고 순식간에 4개의 확인점을 발견했다. 제시는 "내 눈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그냥 내 느낌이 기가 막히다"며 뿌듯해했다.

유선과 제시는 2시간 45분만에 1등으로 집결지에 도착했다. 감격한 두 사람은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제시는 "그렇게 전날에 공부한 사람들은 다 실패했다. 나는 하나도 안 했는데 1등했다"며 감격했다. 2조는 단결력과 100%의 정답률을 자랑하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마녀 소대장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당직사관 김현숙은 조국 기도문 낭독의 주인공으로 제시를 지목했다. 삐뚤삐뚤한 글씨체지만 진심을 담아 쓴 조국 기도문에 소대장은 격려를 건넸다. 집에 가겠다며 포기 의사를 밝힌 과거가 무색하게도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녹여냈다.이후 다음날 아침, 조국 기도문 낭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자유로운 외국 문화에 익숙한 제시는 그간 각종 훈련에서 실수를 연발하고 웃음을 참지 못해 마녀 소대장의 지적을 받기 일쑤였다. 화생방에서는 도중에 뛰쳐나와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했다. 그런 제시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독도법 훈련에서는 유선의 지휘 아래 예상치 못한 감각을 발휘하며 성과를 이뤘고, 조국 기도문을 낭독할 때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물론 여전히 '후보생'이란 단어도 어려워하고 군기 문화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노력보다 일탈을 즐겨하는 고문관이었던 지난 시간과 달리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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