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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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한화, 이틀 연속 마운드 흔들

기사입력 2015.08.01 22: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투수 운용이 계산대로 되지 않으면서 이틀 연속 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8-9로 패했다. 연이틀 패한 한화는 이제 SK에 이어 KIA까지 '추격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고비를 만났다. 

KIA전 2연패 과정에서 타선보다 더 아쉬운 것이 마운드다. 투수 운용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31일 첫 경기에서는 초반 흐름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발 탈보트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의 영향을 받아 4이닝 7실점(6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의 실점 과정이 더 아쉬웠다.

점수차가 큰 터라 김성근 감독은 필승조 대신 허유강-김범수-윤기호-박한길로 이어지는 투수들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허유강이 아웃카운트를 1개 잡고 2실점했고, 김범수(2이닝 1실점)와 윤기호(⅔이닝 2실점)도 추가 실점을 내줬다. 윤기호는 대타 나지완에게 사실상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튿날 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약 3주만에 복귀한 송창식은 2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3회초에만 6점을 내줬다. 실점 과정을 뜯어보면 더 속이 쓰리다. 만루에서 교체 등판한 송은범이 폭투로 허무하게 1점을 내준 후 김호령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송창식의 책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 28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모처럼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송은범은 5회초 이홍구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물러났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믿을맨' 박정진도 신종길에게 적시타를 맞아 또 1실점 했다. 

경기 중반 이후 한화와 KIA 모두 공격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접전 상황에서 내준 실점이 크게 아쉬웠다. 한화는 송은범, 박정진, 윤규진에 권혁까지 투입해 경기 후반 역전 드라마를 노려봤지만 불발됐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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