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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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영혼의 호흡을 보여주는 MSN

기사입력 2015.04.26 00: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MSN의 위력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FC바르셀로나가 MSN의 활약 속에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코르네야 엘프라트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껄끄러운 카탈루냐 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26승3무4패(승점81)를 기록해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76)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주중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바르셀로나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에스파뇰이 생각보다 압박의 라인과 강도를 낮추면서 바르셀로나는 전반부터 70% 이상의 점유율을 챙겼고 볼을 자주 소유하다보니 찬스는 자연스레 많아졌다.

해결은 역시 MSN의 몫이었다. 리오넬 메시가 중앙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공격을 조율했고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에스파뇰의 수비를 혼란시켰다. 네이마르의 결승골과 메시의 추가골 모두 공격에서 MSN을 거쳤다.

전반 17분 메시가 오른쪽에서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크게 넘겨준 볼을 호르디 알바가 논스톱으로 문전에 연결했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동시에 문전으로 쇄도했고 앞에 있던 수아레스가 패스를 지나치는 희생을 했다. 에스파뇰 수비진이 수아레스에 시선을 뺏긴 사이 네이마르가 가볍게 차 넣어 골을 뽑아넀다.

8분 뒤 터진 메시의 추가골도 작품이었다. 이번에는 수아레스의 발에서 공격이 시작됐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거쳐 다시 볼을 받은 수아레스는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크게 넘겨줬다. 메시와 네이마르의 동선이 다소 엉켰으나 네이마르가 피해주면서 메시의 골이 만들어졌다. 

연계와 양보를 통해 골을 합작한 MSN은 계속해서 감탄이 나오는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최전방의 수아레스는 전반 종반 수아레스는 절묘한 뒷꿈치 패스로 네이마르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고 후반에는 메시에게 2대1 패스를 연결해 득점 찬스를 연출했다. 아쉽게 메시의 슈팅이 골대를 맞춰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지만 MSN의 위력은 더할나위 없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바르셀로나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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