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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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포' 지루, 편히 웃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5.03.02 00:5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스날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9)가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하지만 프란시스 코클랭의 부상으로 편히 웃지 못했다. 

지루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지루였다. 지루는 주중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AS모나코(프랑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춤거리며 1-3 패배의 원흉이 됐다.

당시 6번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후반 14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허무하게 골문 밖으로 날리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모나코전 후 낙담했던 지루는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골 감각 회복을 약속했다. 그리고 이날 지루는 다시 한번 기회를 준 아르센 벵거의 기대를 차 버리지 않았다. 

지루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27분 산체스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간 것. 또다시 산체스가 차려준 밥상을 제대로 떠먹지 못한 지루에게 재차 우려심이 들었지만, 결국 본인이 스스로 해결했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루는 뒤로 돌아오며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메수트 외질의 킥을 오른발로 연결하며 골문 구석을 갈랐다. 리그 9호골을 넣으며 안도감 섞인 미소를 지은 지루였고, 벵거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하게 웃었다.  

후반 8분 필 자기엘카의 저항을 뚫으며 슈팅 찬스를 가져간 지루는 산티 카솔라와 절묘한 연계 플레이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지루는 공중에서 코클랭과 부딪혔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코클랭을 지루는 걱정스럽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올리비에 지루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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