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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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준, 새롭게 떠오른 한화 안방의 미래

기사입력 2015.03.02 08:13 / 기사수정 2015.03.02 07:19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갑자기 뚝 떨어진 것 같지만, 남모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한화 이글스의 신인 포수 지성준(21)이 한화 안방 자리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화는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4-5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는 졌지만, 몇 가지 두드러진 성과들이 있었다. 그 중 단연 눈에 띈 것은 포수 지성준의 활약이다.

이날 처음으로 실전경기에 나선 지성준은 포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비바람 속에서 진행된 경기였던만큼 실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수비에서도 실점을 막는 블로킹 등 인상적인 모습을 여러번 보였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지성준에 대해 "고치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 특히 방망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급성장중인 지성준을 '야신'도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청주고 출신인 지성준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테스트를 거친 끝에 한화의 육성선수(전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마무리캠프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그는 1차 스프링캠프인 고치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오키나와 캠프에도 합류했다.

그런 그의 잠재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홍백전에서도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내비쳤던 지성준은 처음 나선 실전 경기에서도 화력을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아직 신인이니 만큼 보완할 점도 많지만 현재 성장세를 본다면 분명 올시즌 기회가 찾아오리라고 점쳐진다.

주전 조인성의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가 확정되지 않은 한화의 포수 포지션에 지성준이 새로운 카드로 떠오르면서 올시즌 한화 안방 자리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홈 쇄도 저지하는 지성준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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