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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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마리화나 끊고 자숙"…구단 반응은 '글쎄'

기사입력 2015.01.20 10:52 / 기사수정 2015.01.20 10:5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밀워키 벅스의 센터 래리 샌더스(27)이 마리화나를 끊어보겠다고 선언했지만 팀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더스가 농구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그는 출장정지 기간에 자신의 성격 문제와 마리화나 중독 문제를 고치려 힘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샌더스는 2013-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금지하는 약물 중 하나인 마리화나 사용으로 시즌 마지막 5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올 시즌 그는 또 한번 마리화나 사용으로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0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또한 지난 11경기를 감기몸살 등 개인적인 문제로 결장해온 샌더스는 이번 징계로 21경기에 결장하며 오랫동안 팀 내 자리를 비워왔다. 또한 어려서부터 친아버지의 학대를 받고 자란 샌더스는 불안정한 성격과 우울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샌더스가 농구에 흥미를 잃어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샌더스가 자신의 문제를 고치겠다고 발언하면서 떠도는 소문을 일축했다. 벅스 구단도 대변인을 통해 "샌더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해 줄 것"이라며 그와 함께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샌더스가 성실한 태도로 복귀한다고 해도 팀에서 그의 자리가 남아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존 발언과는 다르게 얼마 전 새로운 운영진과 감독을 맞이한 밀워키는 샌더스를 '바이아웃'으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는 2010-11시즌 데뷔해 밀워키에서만 뛰며 통산 233경기 평균 6.5점 5.8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비 실력이 뛰어난 그는 올 시즌에는 평균 7.3점 6.1리바운드 0.9어시스트로 공격 면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래리 샌더스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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