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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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차트] 색 찾은 에픽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4.10.30 16:13 / 기사수정 2014.10.30 16:28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쓸쓸한 가을, 보통 감성 발라드가 차트를 장악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2년 만에 정규8집 '신발장'으로 돌아온 에픽하이가 차트를 집어삼켰다. 이들은 본연의 색을 잃지 않은 앨범으로 서태지, 비스트 등 막강한 경쟁자를 누르고 대세장르인 감성 힙합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7일 음원사이트 멜론이 발표한 10월 4주(10.20~27) 차트에 따르면 에픽하이의 '헤픈엔딩'이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본 헤이터(2위)', '스포일러'(5위), 'RICH'(8위), '또 싸워'(9위), '부르즈 할리파'(14위), 'AMOR FATI (19위)', '막을 올리며'(21위), LIFE IS GOOD (28위)', 'EYES NOSE LIPS (29위)', '신발장 (33위)', 'LESSON 5 (타임라인)' (35위) 등 수록곡 전곡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1일 0시 공개된 에픽하이의 이번 정규 8집 '신발장'은 일상의 시작과 끝에서 만나는 '집 안 신발장'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기교를 배제한 타블로와 미쓰라진의 담백한 래핑은 시적인 가사와 어우러져 가을 감성을 자극했다.

앞서 발표한 7집은 에픽하이의 앨범 중에서 색채가 조금 다르다고 평가받았다. 에픽하이는 정체성을 찾기 위해 YG사옥이 아닌 기존 작업실, 프로듀서와 작업했다. 또한 태양, 윤하, 개코부터 조원선, 원맨밴드 솔튼페이퍼의 MYK까지 뚜렷한 개성을 가진 뮤지션들과 피처링 작업을 하며 다양한 색깔로 앨범을 채웠다.

발라드 곡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던 비스트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20일 공개된 비스트의 '12시 30분'도 발매 첫주 3위에 안착했다. 비스트는 탄탄한 팬덤의 절대적 지지와 대중성을 기반으로 '비스트표 발라드'의 성공신화를 이었다.

비스트의 타이틀 곡 '12시 30분'은 잔잔하고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헤어진 연인을 시침, 분침으로 묘사한 서정적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Drive'(39위), '좋은 일이야'(49위), '가까이'(74위), 'So Hot'(85위)등 수록곡들도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개코의 '화장 지웠어 (Feat. Zion.T, HA:TFELT)'는 지난주보다 1단계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주간차트 정상이었던 악동뮤지션의 '시간과 낙엽'은 6단계 하락한 7위에 머물렀다. 에일리의 '손대지마'도 4단계 하락한 6위로, 악동뮤지션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김동률의 '그게 나야'(10위), 마룬5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s'(11위), 포스트맨 '신촌을 못가'(12위), 소유와 어반자카파 '틈'(13위), 곽진언-김필-임도혁의 '당신만이' (15위) 등은 꾸준히 10위권대에 랭크되며 오랜시간 음악팬의 사랑받고 있다.

한편 에픽하이의 '헤픈엔딩'은 '가온차트' 44주차(10.19~10.25) 디지털종합차트와 다운로드차트, 스트리밍차트 3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 지니에서도 에픽하이의 '헤픈엔딩', '본헤이터', '스포일러', '또 싸워'가 TOP4를 차지했다. 비스트의 '12시 30분'은 5위에 안착했다. 

또한 에픽하이는 '소리바다'에서도 1위에 등극했으며, 앨범 12곡 중 11곡이 주간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개코의 '화장 지웠어'는 지난주 보다 한단계 상승한 5위에 올랐으며 새롭게 미니 앨범을 발표한 god의 '바람'이 6위, 거미 '갈 곳이 없어'는 8위에 안착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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