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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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또 부진' 마타, 마지막 기회를 날렸다

기사입력 2014.10.28 16:40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이적 이후 입지가 가장 흔들린 시기를 보내고 있다. ⓒ 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이적 이후 입지가 가장 흔들린 시기를 보내고 있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종료 직전 터진 로빈 판 페르시의 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패배에서 구해냈고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증명하는 수단이었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첼시를 상대로 맨유는 불안하다던 우려를 이겨내고 값진 승점을 챙겼다.

모두 맨유를 향해 칭찬을 하고 있지만 유독 한 인물만은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웨인 루니의 부재를 메울 카드로 꼽혔던 후안 마타는 또 한 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잃고 있다.

첼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마타는 친정과 옛 스승을 만난다는 뒷이야기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현지 언론은 마타에게 양팀 통틀어 최저 평점을 주면서 미미한 활약을 꼬집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징계로 뛰지 못하고 있는 루니가 곧 돌아온다. 루니가 없는 기간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마타는 3경기 연속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특히 첼시전은 루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기회였지만 허비하고 말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교체되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잘 팔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가시 있는 평을 전했다. 

마타의 플레이는 현재 맨유와 어울리지 않는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스타일상 공격으로 진행할 때 빠른 속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지만 마타는 깔끔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지 빠른 축구와는 거리가 있다. 마타가 경쟁할 중앙 자리에는 그보다 더 입지가 단단한 웨인 루니가 있고 측면에는 돌격대장 앙헬 디 마리아,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버티고 있어 주전경쟁이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선지 텔레그라프는 루니가 돌아오는 이번 주말 맨체스터 더비에서 마타의 자리를 벤치로 예상하며 기회를 놓쳤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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