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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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하는 SK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다"

기사입력 2014.10.17 17:34

나유리 기자
이만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이만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는 이번 가을 최고의 드라마를 작성하고 있다. 이제 단 한경기에서 운명이 갈린다.

SK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마지막 남은 4위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경기이기도 하다. 같은 시간 LG는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펼친다. 만약 SK가 넥센을 꺾고, LG가 롯데에 패한다면 기적적으로 SK가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높지 않은 확률이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8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오르는 기적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SK 이만수 감독은 오히려 후련한 표정이었다. "여기까지 정말 열심히 왔다. 우리는 오늘도 '팀 플레이'만 생각한다. 마운드는 김광현을 제외하고 전원 대기다. 유종의 미를 잘거두고 싶다"며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나도 신기하다"는 이만수 감독은 "이게 기적이고, '미라클'인 것 같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뒤는 생각하지 않겠다. 선발진도, 외국인 선수도 없이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만수 감독의 말대로 이제 모든 것은 하늘에 달렸다. SK가 마지막 4강행 열차에 탑승할 수 있을 것인지 이제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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