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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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권리세 발인식 엄수…동생들과 슬픈 작별 인사

기사입력 2014.09.09 10:23 / 기사수정 2014.09.09 13:07

이준학 기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故 권리세의 발인식이 9일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한준 기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故 권리세의 발인식이 9일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재능을 꽃피우기도 전에 또 한 명과 이별을 해야만 했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故 권리세가 세상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故 권리세의 발인식이 9일 오전 9시 40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유가족과 고인의 지인,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지난 5일 멤버 故 고은비를 떠나보낸 그 장소에서 애슐리와 주니는 맏언니와 또 한 번 작별인사를 해야만 했다. 사고로 수술을 마친 이소정도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발인식에 참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이소정, 애슐리, 주니가 故 권리세의 발인식에 참석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한준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이소정, 애슐리, 주니가 故 권리세의 발인식에 참석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한준 기자


고인이 준비된 차량에 운구되자 지인과 유가족들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불과 나흘 전의 슬픔을 억누를 새도 없이 고인과 그렇게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가족들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과 다시 한번 장례를 치룬 후 안치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레이디스코드가 탄 차량은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께 경기도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레이디스코드는 앞서 대구에서 방송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가 사망하고, 권리세는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장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7일 오전 끝내 세상을 떠났다. 멤버 이소정은 지난 5일 상악골 부분접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일본 진 출신인 故 권리세는 2010년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 시즌1'(이하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톱12에 오르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3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로 정식 데뷔한 권리세는 첫 번째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를 비롯해 '해이트 유(Hate You)', '코드#02 프리티 프리티', '예뻐 예뻐' 등을 발매하며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고인은 지난달 신곡 '키스 키스'를 발매한 뒤 활동을 펼치던 중 그 꿈을 펼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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