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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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에 허둥지둥…카메룬 발목 잡은 '수비 불안'

기사입력 2014.06.14 03:17 / 기사수정 2014.06.14 03:22

김승현 기자
카메룬이 수비 조직력 문제를 드러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카메룬이 수비 조직력 문제를 드러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멕시코의 공세에 카메룬은 당황한 기색은 역력했다. 결국 허둥지둥한 수비라인은 과제만을 남긴 채 카메룬의 발목을 잡았다.

카메룬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아레나 다스 두나스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카메룬은 후반 16분 상대의 주포인 올리베 페랄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멕시코의 집념이 돋보인 골이었다. 전반전은 멕시코에게 불운했다. 두 차례의 오심에 울어야 했다.

전반 11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는 엑토르 에레라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9분에도 산토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켰지만, 두 차례 모두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득점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와 함께 카메룬은 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배후를 침투하던 엑토르 모레노를 놓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함께 뛰어 들어간 라파엘 마르케스가 볼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실점을 허용할 수 있었다.

지속해서 쇄도하던 선수들을 놓치며 배후 공간을 내준 카메룬 선수들은 집중력이 흐뜨러진 모습을 보였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바라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서로에게 미루며 책임을 지지 않은 선수들의 심리 상태를 읽을 수 있다"라고 질타했다.

카메룬은 멕시코의 활발한 측면 공격과 침투 패스에 문제점을 보이며 수비 조직력 보완이라는 숙제를 떠 안았다. 오심이 아니었다면 대패의 가능성이 있었다. 남은 두 경기는 멕시코보다 강하다고 평가받는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이다. 수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재정비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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