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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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덕에 빠른 회복"…'미우새' 박태환, 母 암투병 고백 '뭉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16 06:30 / 기사수정 2019.12.16 00:5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수영선수 박태환이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태환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장훈은 "박태환 선수도 부모님에게 미운 짓을 해본 적 있냐"라며 질문했다. 이에 박태환은 "운동선수로서는 어떻게 보면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일 수 있는데 평범한 아들로서는 말을 잘 듣기보다 짜증을 많이 낸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박태환은 "부모님이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나오나 보다. 얘기를 하고 나서 뒤돌면 너무 죄송하더라.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라며 고백했고, 김종국 어머니는 "엄마들은 다 받아들이고 '얘가 밖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보다' 이렇게 생각한다"라며 다독였다.

이어 신동엽은 "고작 속 썩인 게 말을 안 하고 짜증 낸 거다. 그건 속 썩인 것도 아니다. 부모님한테 가장 크게 효도한 게 있다면 뭐가 있냐"라며 궁금해했다.

박태환은 "저희 어머니가 저 어릴 때 아프셨다. 항암 치료도 많이 받았다. 항암 치료를 하면 보통 삭발을 한다. 많이 아프실 때는 저 훈련할 땐 못 오시고 대회 때는 몸이 힘드신데도 항상 오셔서 보셨다. 제가 우승을 하거나 좋은 성적이 나오시면 엔도르핀이 돌거나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된다고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특히 박태환은 "항암 치료를 2년 넘게, 3년까지 하시는데 (어머니가) 2년 안 돼서 회복하셨다. 의사 선생님도 대회 때 그런 좋은 작용이 일어나니까 그런 거라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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