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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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PD , '프듀' 전 시즌 속였다...IOI·워너원도 조작 일부 인정 [종합]

기사입력 2019.11.14 19:09 / 기사수정 2019.11.14 19:0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안준영 PD가 CJ ENM 음악 채널 엠넷(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의혹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가운데, 시즌1, 2 조작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업무방해,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불구속 상태로 입건됐던 제작진 및 기획사 관계자 8명 등도 검찰에 송치됐다.

안준영 PD는 당초 아이즈원, 엑스원을 배출한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을 배출한 '프로듀스101' 시즌1, 2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에 송치된 이날 '프로듀스101' 시즌1, 2 순위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인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전 시즌에 걸쳐 제작진이 개입해 순위를 조작한 정황이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시즌1, 2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결과의 차이를 발견한 것.

이에 아이즈원, 엑스원에 이어 아이오아이, 워너원까지 조작 논란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아이오아이는 최근 재결합 논의가 있었지만 사실상 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이즈원, 엑스원도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아이즈원은 첫 정규앨범 발매를 연기했으며, 엑스원도 정해진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Mnet 측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정하게 받아들인다"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 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검찰로 향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조작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 경연 직후 불거졌다. 데뷔를 예상했던 연습생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 조에 포함된 것. 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고, 논란이 커지자 CJ ENM 측은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J ENM 사무실 및 관련 기획사 등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안 PD가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여러 차례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접대 총액은 수천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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