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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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 송승헌의 연기 변신→참신함 소재에도 아쉬운 퇴장 [종영]

기사입력 2019.10.16 10:29 / 기사수정 2019.10.16 10:2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송승헌이 '위대한 쇼'에서 연기 변신에 성공했지만 시청률이나 화제성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에서는 위대한(송승헌 분)이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청와대 입성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준호(임주환)은 위대한에게 한다정(노정의)의 비밀을 놓고 사퇴를 종용했다. 고민 끝에 위대한은 사퇴를 결심했다. 대신 그는 한동남(강성진)을 찾아가 친부 이야기를 비밀로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위대한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한다정 사이에 부녀계약서를 썼던 것, 폐륜아 딱지를 떼기 위해 '국민아빠' 행세를 했던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한다정은 위대한의 이야기에 친부가 아님을 인정하면서도 "우리에게는 최고의 아빠였다"고 문제 없음을 자랑했다. 결국 이 기자회견 덕분에 위대한은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지지를 받게 됐다.

한동남은 강경훈(손병호) 측의 사주를 받아 방송에 출연해 위대한의 비밀을 폭로하는 듯 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그가 친부 못지 않게 아이들에게 좋은 아버지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준호는 아버지의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냈고, 강경훈도 사퇴를 결심했다. 그렇게 위대한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총선이었지만 위대한은 190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했다.

낙선에도 불구하고 그는 새로운 차기 대선 후보로 떠올랐다. 위대한 역시 풍등에 "다시 국회로 보내달라. 그게 힘들면 청와대 직행도 괜찮다"라는 문구를 띄워보내며 여전히 정치적인 욕심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전 국회의원 위대한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위대한 쇼'는 카리스마를 내려놓은 송승헌의 연기변신으로 첫방송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송승헌은 예상치 못한 가정사로 추락하는 국회의원의 모습부터 코믹한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그리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간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보였던 그였지만 이번에는 편안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찾아갔고 이는 제대로 통했다.

하지만 송승헌의 활약에도 '위대한 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시청률 역시 2~3%대에서 고전했다. 정치와 부성애를 더해 신박하게 다가갔지만 비슷한 전개가 시작부터 끝까지 반복되면서 첫방만큼의 신선함을 잡기에는 실패했다. 물론 마지막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장했지만 신박한 소재와 송승헌의 열연에도 화제성 등을 잡지 못한 것은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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