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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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 박진희, 곽동연 사망 원인 밝혔다…'구의역 김군' 추모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19 06:40 / 기사수정 2019.07.19 00:4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닥터탐정' 박진희, 봉태규가 곽동연의 사망 이유가 개인 과실이 아니란 걸 밝혀냈다.

18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2회에서는 최태영(이기우 분)이 도중은(박진희)에게 협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이역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한 정하랑(곽동연). TL 그룹 측은 유족, 노조 등의 접근을 막았고, 도중은은 부당한 상황에 분노, 최곤(박근형)에게 연락해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도중은은 응급실 기록을 확보하고 한일SD 사무실을 찾아가 관련 자료를 살펴봤다. TL그룹 측도 정하랑의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모성국(최광일)을 불러들였다. TL메트로를 찾은 모성국은 직원들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CCTV 영상을 통해 정하랑이 일하기 전 음주를 했다고 몰아갔다.

회사 측의 안전책임이 아닌 개인 과실이란 보도에 도중은, 공일순(박지영)은 분노했다. 도중은은 UDC에 합류, 허민기(봉태규)와 함께 사건을 파헤쳤다. 이들은 결국 정하랑이 노말헥산 중독으로 사망한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TL그룹측은 이 정도면 조용히 끝났다며 만족했다.

그런 가운데 정하랑의 마지막 음성이 공개됐다. "회사 안 변해. 우리가 일하다 죽으면 아주 조금 변할까"라는 내용이었다. 이를 들은 노동자들은 울분에 가득 차 "시키는 대로 하다 죽었으니 이제 시키는 대로 안 하겠다"라며 피켓을 들고 외쳤다.

이후 에필로그에서 박진희는 "3년 전, 우린 그곳에서 또다른 하랑이를 보았습니다"라며 구의역에서 목숨을 걸고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사망한 김군을 추모했다. 그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만든 문이 죽음의 관문이 되고 만 현실. 우리가 누려온 안전이 누군가의 목숨을 담보로 한 것이었음을, 우리가 안전하지 않다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단 사실을, 우린 김군을 통해 깨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현장에서의 죽음은 결코 개인의 잘못이 아님을 알리고 떠난 청년. 우린 그를 '구의역 김군'이라 부릅니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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