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7:52
연예

'아는형님' 강지영, 홍명보 인터뷰 실검 1위 흑역사 '랩신랩왕'[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30 07:00 / 기사수정 2019.06.30 00: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강지영 아나운서가 예능감을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방송인 전현무와 강지영 JTBC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전현무는 "다신 너네 못 볼 줄 알았던"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가 당황했다. 이어 "다시 너네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프리계의 간판 전현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지영은 "너네와 꼭 한 번 놀아보고 싶은 고에서 전학온 JTBC 외길 인생, 간판 아나운서를 꿈꾸는 강지영이다"라고 소개했다.

강지영은 "아나운서 꿈을 꾸다 유학을 가게 됐다. 전문직이 아니면 미국에서 취업을 못하겠더라. 여자이고 아시안이고 영주권 없는 외국인이라 어려웠다. 잠시 미국 회계사 공부를 했다. 그때 MBC에서 '신입사원' 공고를 본 거다. 이상하게 계속 올라가더라. 최종 8인에서 탈락하고 JTBC가 개국했다. 편성 본부장이었던 분이 내게 오디션을 제안해 면접을 보고 입사했다. 운이 너무 좋았다"며 아나운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밝혔다.

강호동은 강지영을 두고 "나만 아는 특종이 있다. 우리 멤버 중 한 명과 정식으로 소개팅했다. 그런데도 출연을 강행했다"고 폭로했다. 강지영은 "JTBC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가짜뉴스 퍼뜨리는 사람이다"라고 외쳤다.

강지영은 사적으로 멤버를 만난 적 있냐는 물음에 "전제 조건을 똑바로 하자. 사적인 자리에서 밥을 먹은 적은 있다"고 답했다. 김희철은 "너 아직도 과천 살아?"라며 강지영에게 아는 척했다. 강지영은 "장성규와 같이 봤다"며 해명했다.

김희철은 "만나다 헤어지고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한 번 밖에 밥을 안 먹었다"며 당황했다. 이어 "팩트체크를 해주겠다. 예전에 '코드' 회식에서 처음 봤다. 출연진이 모인 자리였는데 김희철이 술을 먹고 온 거다. 센터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더라. 범상치 않은 사람이다. 저래야 연예인이라는 걸 느꼈다. 상종 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과하게 부정해 의심을 샀다.

전현무는 "강지영이 아나운서가 됐는데 예능, 뉴스, 교양 중 진로 고민을 하더라. 처음에는 예능이 맞다고 생각했다. 전형적인 뉴스 앵커보다는 노현정 선배 같았다. 10분 대화를 나눴는데 너무 재미 없더라. 재능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목소리는 또 특이해 뉴스도 안 될 것 같았다. 내가 더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정치부 회의'로 뜨지 않았나. 내 고정관념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지영은 "회사에서 내게 예능을 시킬거라고 했다. 내가 너무 노잼인 거다. 그런데 보도국에서는 재밌는 사람이 됐다. 전현무에게 고민을 상담하다 내 자신이 한심해 울었다. 그때 당황하지 않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전현무가 이직의 아이콘이지 않냐. 별 거 다했다. 이 사람이라면 내게 조언을 해줄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강지영의 장점은 관찰력이라고 한다. "사람이나 사물을 보면 스캔이 빠르다. 기억을 잘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옆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기억 난다"며 틀린 그림 찾기를 통해 관찰 능력을 증명했다.

그런가 하면 흑역사도 공개됐다. 강지영은 아나운서계의 랩신랩왕이었다. 과거 홍명보 감독과의 속사포 랩 인터뷰가 화제가 됐다. 전현무는 "정말 우울할 때 이걸 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지영은 외운대로만 말하느라 횡설수설하고 말을 더듬으며 속사포로 질문을 던졌다. 홍명보 감독도 당황했다. 김희철은 "이거 듣기 평가냐"라며 웃었다. 이수근 역시 "예전에 저런 개그가 있었다. 모셔놓고 한 번도 말 안하고 끝나는 개그다"라며 흉내내 주위를 웃겼다.

강지영은 "이 영상이 6년 전 일이다. 신입 때 낸 사고인데 6년 지나고 처음 본다. 지금은 웃지만 저 날 끝나고 쓰레기통 옆에서 엄청 울었다. 누가 봐도 방송 사고다. 처음 리포팅을 한 거고 홍명보 감독님도 첫 데뷔전이라 엄청 떨더라. 달달 외웠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6개월을 쉬었다. 여파가 컸다. 맨날 바닥만 보고 걸어다녔는데 여운혁 예능 국장이 위로해줬다. 그때는 나와 인연도 없고 간부일 뿐이었다. 인사했는데 가던 길을 돌아오더니 '괜찮아 턱 들고 다녀. 다 그럴 수 있어'라고 해줬다. 너무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강지영은 "이전에는 아무에게도 격려를 받아본 적 없다. 동생, 언니도 놀리기 바빴다. 동생이 가족 카톡방에 '누나가 홍명보 제치고 (실검) 1위했어'라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금도 발음 연습을 한다. 하루라도 안 하면 불안하다"며 털어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