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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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조보아 "연애는 꾸준히 해야…3년 후에는 결혼하고파"

기사입력 2018.08.16 07:34 / 기사수정 2018.08.16 07: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매 질문 차분히 진솔한 대답을 이어갔다. 아직 먼 훗날이지만 이상형과 결혼 계획 등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남자 친구는 없어요. 그런데 연애는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자는 사랑받을 때 예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게 보여요. 제가 (주위 사람의 연애 유무를) 잘 맞혀요. 제 친구들은 28, 29살에 결혼을 많이 하는데 저도 30대 초반에는 하고 싶어요. 3, 4년 후에는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정해진 이상형은 없는데 나를 엄청 좋아해 주는 사람, 끌리는 사람이에요. 저를 엄청 예뻐해 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에게 끌리는 것 같아요.” 

현재는 일이 먼저인 조보아다. 평생 연기하고 싶다는 그는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로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주저 없이 좋은 인연이라고 답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좋은 인연이에요. 좋은 선배,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좋은 사람과 만난 추억이 기억에 남고 선배님들에게 연기를 많이 배웠어요. 현장에서의 모습조차도 제게는 교육으로 다가왔어요.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어요.” 

연기적으로도 성장했다. 2012년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닥치고 꽃미남밴드’, ‘마의’ 등에 출연할 때만 해도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부탁해요 엄마’, ‘몬스터’, ‘사랑의 온도’, 영화 ‘가시’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며 발전해왔다. 

“‘마의’는 데뷔했을 때 작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과는 달랐다고 생각해요. 배우로서 연기적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현장 스태프와의 관계도 중요하고 상대 배우와 호흡도 중요하거든요. 하나하나 신경 쓸 게 많은데 제대로 숙지가 안 돼 있었던 때에요. 아마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좀 더 숙련되고 성숙해져 있지 않을까 해요.

연기 연습은 꾸준히 레슨을 받는데 작품도 하면 할수록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배우는 게 커요. 발전은 앞으로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별이 떠났다’에서 발랄한 대학생과 효녀 딸, 또 엄마에 얽힌 아픈 상처, 임신 중독증으로 고통을 겪는 임신부까지 다양한 면모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자신에 대한 기사나 댓글도 챙겨본다고 한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기사는 다 찾아보는 편이에요. 기사 내용이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챙겨보는 편이고 댓글은 그때 당시도 그렇고 초반에는 저에 대한 평가가 두려웠던 것 같아요. 많이 찾아보지 못하고 문을 닫았는데 요즘은 챙겨보고 있어요. 악플도 관심이지만 좋은 글 받을 때가 훨씬 기분이 좋아요. 저에 대해 안 좋은 글이나 비판적인 글을 보면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라 악플보다 선플이 보기 좋아요.” 

연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배우를 꿈꾸게 됐다. 20대 초반에 데뷔해 어느덧 7년 차인 그는 “후회 없이 살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매 순간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 걸 보면 열심히 살아오지 않았나 해요. 준비한 것에 비해 성과가 좋지 않거나 조기종영하거나 시청률 부진, 연기력 논란, 또 하고 싶은 작품에 출연하지 못할 때 등 힘들었을 때도 많고 아플 때도 많았는데 단단해지고 이겨낸 것 같아 뿌듯해요.

하나하나가 자양분이 됐어요. 빨리 다음 작품을 하고 싶어요.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쉴 정도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갈이 안 됐어요. 하고 싶은 게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요.” 

끊임없이 연기하고 싶다는 조보아는 자신의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단다. 

“이제까지 캐릭터에 조보아라는 사람을 집어넣어서 만들었지만 한 번쯤은 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보고 싶어요. 멀게 봤을 때는 그냥 계속 연기하면서 평생 살았으면 해요. 스릴러를 시청하는 걸 좋아하는데 언젠가는 표현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지금 당장은 로코가 너무 해보고 싶어요. 같이 참여한 적은 많았어도 직접 여자주인공이 돼 재밌고 풋풋한 사랑 얘기를 그려볼 기회가 없던 것 같아요. 로코도 해보고 싶고 평소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싸이더스HQ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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