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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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러시아] 위기의 메시, 이대로 월드컵 마감할까

기사입력 2018.06.26 17:5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조별리그 탈락위기에 놓인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만난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무조건 잡아내고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잡아주길 기다려야 한다. 나이지리아와 아이슬란드 역시 16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아르헨티나의 경기에 앞서 우승 후보 프랑스가 속한 C조의 최종전도 펼쳐진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프랑스가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프랑스의 경기력에 따라 호주와 덴마크 중 16강 진출국이 갈릴 전망이다.


▲ 덴마크 - 프랑스 (26일 오후 11:00)

16강 진출이 확정된 프랑스가 덴마크를 만난다. 프랑스는 1차전 호주에게 진땀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도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이미 2승을 챙겼다. 하지만 경기력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승리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경기에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회복해야 향후 토너먼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반면 덴마크는 죽기 살기로 덤벼야 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만약 패한다면 호주와 페루의 경기 결과에 따라 호주에 밀려 탈락할 수도 있다.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발끝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 호주 - 페루 (26일 오후 11:00)

같은 아시아 쿼터의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 진출에 탈락한 가운데, 호주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페루에 대승을 거두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패배한다면 기적적인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페널티킥 2골 말고는 득점이 없을 정도로 공격진의 부진이 심각하다. 페루전 대승이 필요한 만큼 공격진의 각성이 필요하다.

반면 페루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날 B조 경기에서도 탈락이 확정된 모로코가 스페인을 몰아붙였던 것처럼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게레로가 제 몫을 해준다면 호주의 계획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도 있다.


▲ 크로아티아 - 아이슬란드 (27일 오전 3:00)

아이슬란드의 동화는 계속될 수 있을까. 지난 유로 2016에서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이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직 첫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크로아티아를 만나는 3차전에서 승리와 16강 진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한결 여유로운 상황이다.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를 챙겨왔다.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로 구성된 중원과 만주키치가 나서는 최전방의 파괴력이 상당하다. 여유가 생긴 만큼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도 있지만 C조 1위가 유력한 프랑스를 피하기 위해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아르헨티나 - 나이지리아 (27일 오전 3:00)

위기의 메시가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D조의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는 2경기를 치른 현재 순위표의 제일 밑에 자리하고 있다. 메시를 비롯해 아구에로, 디발라, 이과인 등 최강의 공격진을 가지고 있지만 엉성한 조직력으로 이렇다 할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 메시가 분전하고 있지만 혼자서 경기 결과를 바꾸기는 무리다.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감독 교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올만큼 분위기도 좋지않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도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2차전 아이슬란드를 잡아내며 분위기도 올라왔다. 아프리카 팀 특유의 탄력과 빠른 스피드가 인상적이었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만 4차례 만나 모두 패배했던 나이지리아가 이번에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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