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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가맨2' 익스 이상미·투샤이 소환 완료, 세월 비켜간 '공감'

기사입력 2018.03.12 00:1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익스의 '잘부탁드립니다'와 투샤이의 '러브레터'가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감동으로 모두를 감동케했다.

1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는 '잘 부탁드립니다'의 익스 이상미와 '러브레터'의 투샤이가 출연했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2005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익스의 이상미였다. "안녕하세요" 첫 소절이 나오자마자 많은 판정단이 불을 켰다. 그러나 10대 두 명이 이상미를 몰라 최종 98불을 기록했다.

이날 이상미는 "대구에서 1대 1로 요가레슨을 한다. 요가 행사에 가면 시연도 하고, 아침 수영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저녁에는 명상도 하고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결혼을 한 번 갔다 온 뒤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생각도 정리할 겸 요가도 배울 겸 인도에 가서 요가 자격증을 따왔다"며 "만트라라고 노래를 하면서 요가를 하는 게 있는데 그걸 부르면서 한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즉석에서 모두에게 요가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는 같은 '대학가요제' 출신 신해철에 대한 추억도 전했다. '대학가요제 포에버'라는 모임에서 신해철 바로 다음 후배로 들어갔다는 이상미는 "익스를 많이 예뻐해주셨다.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잘부탁드립니다'를 다섯 번 연속 틀 정도"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우주소녀와 이상미는 대학가요제 명곡 메들리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1978년에 나온 심수봉의 '그 때 그 사람'부터 1980년 발표된 샤프의 '연극이 끝나고 난 뒤', 1985년에 대상을 수상한 높은음자리 '바다에 누워', 1988년 신해철의 팀 '무한궤도'가 부른 '그대에게'까지. 세대를 초월하는 명곡 퍼레이드에 모두가 즐거워했다.

조이는 '장금이의 꿈'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언급하며 "그 애니메이션의 OST를 익스가 불렀는데, 그 노래를 진짜 좋아했다. 어렸을 때 항상 그 노래를 들으며 힘을 얻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가수의 꿈을 어떻게 실현해야할지 막막할 때 들어서 힘을 많이 받았다"고 눈물을 보이며 이야기했다.

"왜 사라지게 된 건가요?"라는 물음에 이상미는 "노래가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이었는데, 활동을 하니까 너무 큰 짐이 되더라. 그래서 그 시간이 괴로워졌다. 괴로워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이런 여러가지 생각이 맞물리면서 활동이 줄어들었다"며 "복받은 시간이었는데 그 복을 감내할만큼 가슴이 넓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유희열 팀의 '슈가맨'이 소개됐다. 그 정체는 바로 '러브레터'를 부른 2인조 R&B그룹 투샤이. 방청객 중에 한 명은 "이분들 때문에 '슈가맨'을 신청했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홍기는 " 보험 영업을 하하며 TOP3까지 실적을 냈다"고 근황을 소개했고, 트래비스는 "프리랜서로 음악활동 이외에 광고나 게임에서 영어 성우 일을 했다"며 유명 휴대폰 광고 내레이션을 선보였다.

투샤이는 당시 SM과 양대산맥이던 대형 기획사 DSP에서 내 놓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대항마였다. 조홍기는 "당시 DSP가 SM 가수들의 +1로 나오는 전략을 썼다. H.O.T.보다 1명 많은 젝스키스, S.E.S보다 1명 더한 핑클, 신화보다 1명 많은 젝스키스"라며 "그런데 우리는 한 명을 더 안 더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웃음면서 이야기했다.

트래비스는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이 됐다. 당시 서류에 '백우현'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한국에서 활동할 때 한국 이름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백우현이라는 이름을 썼는데, 트래비스로 활동하면서 부모님을 찾아보려 했는데 알고보니 '백우현'이 고아원에서 지어준 이름이었다. 그 이후로는 나와 상관없는 이름이라 생각해서 쓰지 않는다"고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의 부모님이 너무 좋은 분들이다. 내 입양을 결정하고 존 덴버의 공연을 보러 갔는데, 당시 오프닝 공연을 하던 가수의 이름에서 트래비스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소개했다.

또 투샤이는 2집 타이틀 곡이었던 '그녀 웃었다' 무대도 보여줬다. 기타를 잘 친다고 말한 트래비스는 '비긴 어게인'에 삽입된 아담 리바인의 곡 'Lost Stars'를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조홍기는 "2집 활동 후 회사가 드라마나 영화에도 손을 뻗치면서 어렵게 됐다. 그리고 내가 영장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활동을 접게됐다"고 말했고, 트래비스는 "홍기가 안하면 나도 할 수 없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조홍기는 "보험왕이 되겠다"고 이야기했고, 트래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음악활동 하면서 영어 성우 활동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덕철의 2018년 버전 '러브 레터'와 우주소녀의 2018년 버전 '잘 부탁드립니다'가 공개됐다. 장덕철이 부른 '러브레터'가 40대와 10대의 마음을 얻으며 승리를 거뒀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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