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기리그 개막전] 성남, 전북전 징크스 푼다.

2005 K리그 전기리그 개막전


성남 일화 천마 VS 전북 현대 모터스
2005.5.15 성남 제2종합운동장 오후 3:00

' 전북전 징크스와 제2종합운동장 저주 푼다.'

역대전적은 16승12무14패로 전북이 성남에 앞선다. 2003년 '레알성남'으로 군림하던 시절엔 성남이 3승1패로 전북에 앞섰으나 2004년 K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수퍼컵을 비롯한 4경기에선 전북이 3승1패로 성남에 앞섰다. 2005년 컵대회 8R에서 전북은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은 8R까지 4무2패 무승으로 부진하고 있었고 성남은 2승 4무 1패로 6위에 랭크돼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였다. 경기가 시작된 지 3분 만에 김상식의 패스를 받은 김도훈은 PA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첫 득점을 한다. 빠른 시간 안에 득점한 성남은 전반 15분 네또가 동점골을 만들어내 주도권을 잡을 즈음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전반은 1-1로 마치고 후반에 돌입한 양팀은 역전골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역전골은 성남이 먼저 뽑아낸다. 후반 14분 우성용은 헤딩으로 자신의 이적 첫 골과 역전골을 잡아내는 감격을 누린다. 2-1로 밀리던 전북은 후반 15분 윤정환과 김태영을 동시에 투입하여 공수의 균형을 맞춘다. 4분 뒤 세자르를 빼고 안토니오를 투입시킨 전북은 승부수를 띄운다. 후반 32분 윤정환의 패스를 받은 보띠가 GA 정면서 오른발로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뽑아낸다. 이 골로 인해 계속해서 끌려다니던 성남은 결국 안토니오의 오른발에 무릎을 꿇는다. 3-2 '펠레스코어'로 패배한 성남은 전북의 첫승 재물이 된다. 성남은 이번 홈경기에선 지긋지긋한 전북전 징크스를 털어낸다는 각오다.

성남의 제2종합운동장의 저주는 2002 월드컵전 열린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2-1로 패하고 줄곧 제1종합운동장서 경기를 해오다. 2004년 수퍼컵을 맞이하여 열린 전북과의 대결을 제2종합운동장에서 펼치게 된다. 99년부터 이어온 '리그 우승팀이 FA컵 우승팀을 모두 누른다.'라는 수퍼컵 징크스를 FA컵 우승팀 전북이 성남을 2-0으로 격파하며 징크스는 단지 징크스일 뿐이라던 전북. 이 징크스가 깨진 탓인지 성남은 정규리그에서 부진 하는 성적을 보인다. 제1종합운동장에선 펄펄 날던 성남이 제2종합운동장서만 항상 쓴맛을 보는데 올 시즌 전망은 밝다. 홈구장을 제2종합운동장서 옮기고 컵대회에서 치른 6차례 홈경기에서 2승4무의 무패를 달리고 있기에 이번에야 말로 전북전 징크스와 제2종합운동장의 저주를 한방에 날린다는 각오다. 컵대회 원정 무승이었던 전북이기에 성남의 승리에 힘이 실린다. 서로의 친정을 넘보는 '폭격기' 김도훈과 '제리' 윤정환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이 이 경기의 포인트다. 최근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상식, 김영철 (이상 성남) 과 최근 재 발탁설이 나오는 최진철의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 본프레레 감독이 성남 VS 전북전 관전에 나선다. 

성남 VS 전북 최근 5경기 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