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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빅매치] 방패와 창…세비야 vs 바르셀로나 '빅뱅'

기사입력 2008.11.29 10:46 / 기사수정 2008.11.29 10: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 리가) 패권을 노리는 전쟁이 본격화됐다. 

지난 12라운드 세비야와 발렌시아의 맞대결로 점화된 선두권 팀끼리의 빅뱅이 이번 13라운드 역시 계속된다. 올 시즌 라 리가 최고의 '방패' 세비야와 '창' 바르셀로나가 오는 30일 오전 6시(한국시간) 세비야의 홈구장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라 리가 13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세비야는 죽음의 4연전 일정의 2번째 경기를 소화할 차례고, 바르셀로나는 죽음의 4연전 시작을 알리는 경기임에 따라 선두권 경쟁에 중요한 경기임이 틀림없다.
 
방패 vs 창
 
세비야는 12경기 18득점이라는 저조한 득점력에도 불구하고 5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리그 최소 8실점을 자랑하는 단단한 수비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4경기 무실점을 자랑하고 있어 방패가 더욱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공격 역시 루이스 파비아누가 부상에서 돌아옴에 따라 세비야의 자랑 카누테-파비아누 투톱이 재가동되기에 걱정없다.
 
바르셀로나는 12경기에서 37득점에 성공했다. 30득점 이상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흔히 나오지 않는 6골 득점경기를 올 시즌 리그에서만 3번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주중에 있었던 스포르팅 리스본전에서 5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날카로운 창임을 증명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창으로 인해 빛이 발하고 있지만 12경기 9실점의 수비진까지 보유하고 있다.
 
사모라 vs 피치치
 
사모라상과 피치치는 라 리가 최소 실점율을 기록한 골키퍼와 최다 득점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12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사모라 선두는 세비야의 안드레스 팔럽이고, 피치치 선두는 바르셀로나의 사무엘 에투이다.
 
사모라 선두 팔럽은 12경기에서 단 8실점, 경기당 0.67의 방어율로 노장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에 바르셀로나의 창 역시 무뎌지게 만들 수 있다. 더욱이 사모라 2위가 바르셀로나의 빅토르 발데스(0.75)이기에 자존심을 건 골키퍼 대결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피치치 선두 에투는 12경기에서 13골을 뽑아내는 절정의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지난 10라운드 바야돌리드에게 4골을 퍼부은 후 2경기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주중에 열렸던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상태이기 때문에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세비야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나바스의 결장 vs 메시의 복귀
 
현재 세비야를 이끌고 있는 에이스는 단연코 헤수스 나바스다. 세비야의 오른쪽 날개인 나바스는 올 시즌 1골 6도움이 말해주듯 공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히메네즈 감독의 두터운 신망까지 받고 있어 오른쪽 걱정을 하지 않던 세비야로써는 경고누적으로 인해 나바스가 이번 경기에 결장하는 것이 가장 큰 변수일 것이다. 특히 공황장애로 인해 세비야 홈경기에서만 활약을 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홈팀 세비야에게는 큰 약점임이 틀림없다.
 
18경기 연속무패를 달리는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다. 지난 12라운드 메시의 결장과 함께 헤타페전 무승부의 결과를 받은 당일 스페인 언론은 메시의 유무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이 차이가 난다는 기사를 쏟아낼 정도였다. 특히 메시가 출전할 경우 이른 시간대에 골이 터졌던 것을 생각해보면 세비야전에 메시가 복귀함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다득점 경기도 예상할 수 있다.
 
세비야는 다음 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기다리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가 기다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살인일정이 시작됨에 따라 반드시 승리를 노릴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세비야 원정에서 2005년 이 후 승리가 없다는 점, 지난 시즌까지 세비야를 이끌던 다니엘 알베스-세이두 케이타 듀오가 바르셀로나 이적 후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등 라 리가 13라운드 최고 빅매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C) 세비야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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