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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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드민턴 또또또 기적 쐈다! 미남 스타 해냈다! …세계 73위 유태빈, 3번·2번 시드 누르고 대만 오픈 결승행→생애 첫 BWF 월드투어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26.08.01 21:03 / 기사수정 2026.08.01 21:0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남자단식에서도 '대형 사고'를 쳤다.

세계랭킹 73위에 불과한 유태빈(김천시청)이 생애 최초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결승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전영 오픈(슈퍼 1000) 우승컵 들어올렸던 2번 시드 강자를 2-0으로 완파하면서 유태빈 자신의 이름을 국제 무대에 확실하게 알렸다.

유태빈은 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BWF 2026 대만 오픈(슈퍼 300)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남자단식 세계랭킹 12위 린천이를 45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9 21-19)으로 완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만 오픈은 슈퍼 300 레벨 대회로, 세계적인 강자들이 많이 출전하는 슈퍼 1000·750 대회는 물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슈퍼 500 대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여길 무대 역시 아니다.

특히 초우티엔천(세계 6위), 린천이, 치위전(세계 20위)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개최국 대만의 강자들이 총출동하면서 남자단식의 경우, 대회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런 대만 오픈에서 유태빈이 강자들을 연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3번 시드 치위천과 붙어 혈투 끝에 게임스코어 2-1로 이긴 유태빈은 16강과 8강에서도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강자들을 계속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3월 전영 오픈에서 이변의 우승을 차지한 린천이마저 꺾으면서 유태빈 자신의 배드민턴 인생 한 획을 그었다.



유태빈은 지난 2월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도 당시 세계 8위였던 린천이를 누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2003년생으로 외모도 빼어나 '미남 스타' 대열에 오른 유태빈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슈퍼 100(슈퍼 100) 대회 4강이 자신의 BWF 월드투어 최고 성적이었다. 그 것도 가장 레벨이 낮은 슈퍼 100에서 일궈낸 성과였다.

이번 대만 오픈에선 한 단계 높은 슈퍼 300에 출전했음에도 대만과 동남아 강자들을 연파하며 73위의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유태빈의 한국 배드민턴 전체로 봐서도 기쁜 일이다.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 달 앞두고 약세인 남자단식에서 가장 기대주인 유태빈이 승승장구하고 있어서다.

박주봉 대표팀 감독은 올해 들어 남자단식 에이스 역할을 유태빈에게 맡기고 있는데 자신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이 어느 정도 증명됐다.

유태빈은 1번 시드 초우티엔천을 2-1로 물리친 4번 시드 오키모토 유다이와 2일 결승을 치러 우승에 도전한다. 오키모토가 지난달 캐나다 오픈(슈퍼 300)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유태빈도 이번 대회에선 오키모토보다 세계랭킹 높은 선수를 두 명이나 이긴 터라 후회 없는 승부가 예고 된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단식 간판스타인 세계 1위 안세영의 그랜드슬램 달성,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의 혼합복식 147위 김재현-장하정 조 깜짝 우승, 5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에서의 기적 같은 정상 등극, 6월 김가은의 마카오 오픈(슈퍼 300) 여자단식 우승, 7월 일본 오픈(슈퍼 750)에서 김혜정-공희용 조의 부상 복귀전 우승에 이어 이번 73위 유태빈의 대만 오픈 결승행까지 기적 같은 명승부와 승리를 국민들과 배드민턴 팬들에게 계속 안기고 있다.


사진=유태빈 SNS / BWF 중계화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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