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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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밴헤켄, 에이스의 언터쳐블 탈삼진쇼

기사입력 2017.08.01 21:03 / 기사수정 2017.08.01 21:04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앤디 밴헤켄이 화려한 탈삼진쇼를 펼치며 SK 와이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밴헤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10차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꼭 100개의 공을 던진 밴헤켄은 7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밴헤켄이었다. 조용호와 나주환으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를 모두 4구에 삼진 처리한 밴헤켄은 최정까지 3구삼진으로 잡아냈다. 최정은 체인지업과 두 개의 빠른 공에 모두 헛스윙을 했다. 1회를 끝내는데 11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이후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3회 1사 후 김성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이성우에게 이날 첫 안타를 기록하며 1·2루에 몰렸지만 조용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단숨에 이닝을 종료시켰다. 그리고 4회 두 개의 삼진을 더 추가했고, 5회에는 로맥, 정의윤, 한동민까지 세 명의 강타자를 다시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밴헤켄은 SK에게 단 두 번의 안타 만을 허용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이날 밴헤켄이 솎아낸 12탈삼진은 KBO리그 6년차 밴헤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기도 했다. 밴헤켄은 지난해 9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바 있다.

지난 6월 23일 고척 LG전에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부터 7번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 개시 후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던 밴헤켄이었다. 이날 12개의 삼진을 더 추가한 밴헤켄은 역대 외국인선수 통산 최다 탈삼진 2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위는니퍼트(856개,진행중), 2위가 리오스(807개)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고전했지만 부활에 성공,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밴헤켄이다. 이날 보여준 여전한 탈삼진 능력이 그를 증명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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