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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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농구, 벨로루시에 덜미

기사입력 2008.08.16 00:57 / 기사수정 2008.08.16 00:57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여자 농구 대표팀이 벨로루시에 다시 완패하며 3연패, 8강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5일 밤 11시 15분(한국시간) 벌어진 여자 농구 한국 대 벨로루시의 경기에서 한국이 벨로루시에 63-53, 10점 차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승 3패를 기록 중인 한국 대표팀은 이로써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초반은 한국의 우세였다. 우리 대표팀은 가드진의 강력한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연이어 벨로루시의 턴오버를 유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그러나 우세는 잠시였다. 1쿼터 후반부터 한국은 연이은 반칙으로 벨로루시에 자유투를 헌납했고 벨로루시는 이를 착실히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1쿼터를 3점 차까지 좁히며 마무리한 벨로루시는 이어진 2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한 후 줄곧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가드진의 성공적인 압박으로 계속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냈지만 골밑에서는 줄곧 손쉬운 공격을 허용했다. 또한, 공격에서 어이없는 실책과 너무도 저조한 슛 성공률로 자멸하는 모습이었다.

3쿼터 한 때 박정은(7점)의 맹활약으로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에 나서는 듯했던 대표팀은 그러나 다시금 이어지는 실책과 슛 실패로 인해 무너졌고, 결국 빼앗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하면서 지난 호주 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승 3패를 기록, A조 4위로 쳐지며 17일 열리는 라트비아와의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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