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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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무너진' 김태훈, 4이닝 4볼넷 2실점 강판

기사입력 2017.05.14 15:16 / 기사수정 2017.05.14 15:2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태훈(27)이 연속 볼넷에 스스로 무너지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태훈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7일 고척 넥센전에서 4⅓이닝 무자책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태훈은 이날 두 번째 기회에서 4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71구.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연속 볼넷을 준 것이 뼈아팠다.

1회는 김주찬 3루수 땅볼, 이명기 유격수 땅볼 뒤 나지완을 2루수 직선타로 잡으면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그러나 김태훈은 2회 최형우 우익수 뜬공, 이범호 3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잘 잡아놓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선빈과 김민식에게 잇따라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김호령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좌익수 김동엽의 호수비로 선두 김주찬을 뜬공 처리 했고, 이명기는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나지완을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김태훈은 4회 제구가 흔들리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최형우 유격수 땅볼, 이범호 삼진으로 2아웃을 잘 잡은 상태였다.

김태훈은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김선빈과 김민식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다시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는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타석에는 김호령. 김호령은 김태훈이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들어왔다.

계속된 2·3루 위기에서 김태훈은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서야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5회부터는 마운드를 다음 투수 문광은에게 넘기면서 데뷔 첫 승은 무산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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