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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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016'종영] 반전도 논란도 전무…김영근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6.12.09 07:00 / 기사수정 2016.12.09 01:2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반전도 논란도 없었다. '어차피 우승은 김영근'일까라는 예측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지난 8일 방송한 Mnet '슈퍼스타K 2016' 결승전에서는 김영근이 이지은을 누르고 우승자가 됐다. 1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결국 예상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영근은 '슈퍼스타K 2016' 첫 회부터 나름의 관심을 받은 참가자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노래실력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례적으로 서로 다른 곡으로 두 차례 그를 지켜봤다. 윤종신은 그가 자신의 곡을 불러준 것에 대해 SNS를 통해 고마움을 표현할 정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그가 결국 별다른 이변없이 승리를 거뒀다. '지리산 소울'이라는 닉네임과 함께 등장한 그는 수차례 '슈퍼스타K' 오디션에 낙방했었지만 끝내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나름의 드라마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영근을 제외한 '슈퍼스타K 2016'이 얻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지울 수가 없다. 이번 '슈퍼스타K 2016'은 나름의 체질개선을 거친 뒤 나왔다. 악마의 편집을 지양하고 음악에 치중했다. 심사위원단으로 무려 7명을 꾸렸다. 슈퍼위크도 없었다. 기존 '슈퍼스타K' 시리즈의 틀을 유지하는 듯 하면서도 그 안에서 많은 변화를 주며 롱런을 꿈꾸는 듯 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답보 상태로, 화제성도 상실했다. 7인은 각각 서로 다른 개성으로 좋은 심사위원이자 멘토로 활약했다. 새로운 면들을 볼 수 있어 좋았으나 과거 심사위원들 이상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 세 차례에 불과했던 생방송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 참가자들의 실력도 아쉬웠다. 관찰하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삭제하고 악마의 편집을 지양한 것은 좋았으나, 큰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누구에게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슈퍼스타K'시리즈는 그 의미가 상당했었다. '슈퍼스타K'가 처음 시작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일반인들이 주목 받는 음악 예능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지금은 상황이 다소 달라졌다. 일반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음악 예능이 우후죽순 늘어났고 나름의 관심을 받는 경우도 제법 생겼다. 당장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만 해도 황치열이라는 스타를 탄생시키지 않았던가.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는 소속사 연습생 및 기성 가수에게까지 문호를 넓힌 뒤 막을 내리기로 결정하며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는 중이다. 화제성을 잃어버린 오디션 프로그램이 과연 참가자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이제 '슈퍼스타K' 시리즈 또한 시리즈의 존속 여부와 개선 등에 대해 조금은 더 진지한 고민을 할 때가 아닐까.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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