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2골' 스페인, 터키 3-0 대파…16강 진출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터키를 완파하며 유로2016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터키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스페인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체코전과 같은 선발 명단을 들고 나온 스페인은 1차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시원한 결정력을 터키를 상대로 마음껏 발휘했다.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나가면서도 좌우 측면을 적극 활용하는 직선적인 모습을 통해 공세의 고삐를 높여나갔다.

서서히 터키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던 스페인은 전반 34분 첫 골을 뽑아냈다. 호르디 알바의 오버래핑을 통해 왼쪽 측면서 공격을 풀어간 스페인은 놀리토가 올려준 크로스를 알바로 모라타가 헤딩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기선을 제압한 스페인은 계속 공격을 퍼부었고 3분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상대 수비수 메흐메트 토팔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놀리토가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달아났다.

전반에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온 스페인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모라타가 한 골 더 뽑아냈다. 비록 느린 그림으로 확인하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알바가 받는 과정이 명백한 오프사이드였지만 부심이 관찰하지 못하면서 골로 인정됐다.

점수차를 더욱 벌린 스페인은 남은 시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무기력한 터키를 상대로 브루노 소리아노와 코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을 투입하며 여러 실험을 한 스페인은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3-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