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멀티포' 한화, 넥센 꺾고 2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청주, 박진태 기자] 장민재 4⅓이닝 3실점, 로사리오 연타석 홈런.

한화 이글스는 17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8-5로 승리해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홈 팀 한화는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송광민(3루수)-김태균(1루수)-윌린 로사리오(지명타자)-차일목(포수)-양성우(우익수)-강경학(유격수)-장운호(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 팀 넥센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중견수)-김하성(유격수)-윤석민(지명타자)-대니돈(우익수)-김민성(3루수)-이택근(좌익수)-채태인(1루수)-김내현(포수)로 라인업을 짰고, 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가져갔다. 넥센은 1회초 선두 타자 서건창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넥센은 후속 타자 고종욱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쳐내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넥센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기록했지만, 윤석민-대니돈-김민성이 연속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권 기회에서 넥센은 이택근이 마에스트리에게 밀어내기볼넷을 뺏어내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화는 2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로사리오와 양성우가 안타를 신고하며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권 찬스에서 한화는 장운호와 정근우가 연속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스코어는 2-2.

넥센은 3회초 1사 상황에서 윤석민의 볼넷과 대니돈의 우전 안타를 엮어 1,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김민성은 장민재에게 투수 땅볼을 쳤지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와 3루 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은 넥센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태균이 피어밴드의 128km/h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3-3.



동점으로 맞선 5회초 넥센은 고종욱과 윤석민이 장민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5-3으로 역전했다.

난타전 속 한화는 5회말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안타에 이은 송광민의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용규의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루를 만든 한화는 로사리오의 투런 홈런으로 6-5로 역전했다. 한화는 8회말 터진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스코어는 7-5.

한화는 마에스트리(⅔이닝 2실점)의 바통을 받은 두 번째 투수 장민재(4⅓이닝 3실점)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권혁(3이닝 무실점)과 정우람(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등판시켜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