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첫 승+고메즈 스리런' SK, LG에 시리즈 싹쓸이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SK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3차전에서 대포 두 방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해 시리즈 스윕을 가져갔다.

홈 팀 SK는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조동화(우익수)-박재상(좌익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고메즈(유격수)-김성현(2루수)-김강민(중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 팀 LG는 정주현(2루수)-양석환(1루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채은성(좌익수)-이천웅(우익수)-이형종(중견수)-유강남(포수)-강승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고, 선발 투수는 류제국이 등판했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LG는 2사 이후 박용택의 좌전 안타와 히메네스의 우전 안타를 엮어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기회에서 채은성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상대 선발 세든의 134km/h 속구를 받아쳐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0-3으로 리드를 빼앗긴 가운데 SK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조동화의 중전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최정의 상대 선발 류제국의 초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올린 SK는 이후 박정권과 이재원이 계속해 류제국을 두드려 안타를 쳐냈고, 고메즈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는 4회말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초중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SK는 이재원의 상대 유격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SK는 고메즈와 김성현이 범타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류제국의 폭투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득점권 기회를 이어나갔고, 조동화가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추격의 틈을 노리던 LG는 6회초에야 점수를 기록했다. LG는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범타로 물러나 아웃카운트 두 개를 빼앗겼다. 그러나 LG는 이천웅과 이형종이 연속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고, 세든이 유강남의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해 그 틈을 타 3루 대주자 안익훈이 홈인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7-4.

LG는 8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이후 히메네스가 김승회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추격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LG는 계속된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8회초 한 점 차 상황에서 SK는 박정배를 마운드에 올려 1이닝 무실점으로 불을 껐다. 이후 9회초에는 박희수가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하며 SK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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