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나와' 이세돌 9단, 농심배 3연승…우승 맞대결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세돌 9단이 농심배 3연승에 성공하며 중국의 커제 9단과 우승을 놓고 최종전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은 4일 중국 상하이의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대회 13국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 기사 각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국제대회다. 이세돌 9단은 한국의 마지막 기사로 11국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12국 렌샤오 7단을 제압한데 이어 이야마 9단까지 꺾으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이야마 9단은 지난해 일본 기성전, 본인방전, 명인전 방어에 성공하고 왕좌전과 천원전 등을 휩쓴 일본 1위의 기사다. 이날 백을 잡은 이세돌 9단은 대국 중반까지 이야마 9단과 팽팽한 수싸움을 벌이다 종반 우중앙 집싸움에서 승기를 잡아 160수 만에 불계승을 따냈다.  

이제 이세돌 9단은 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주장 커제 9단과 최종전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은 최근 커제 9단에 잇따라 패해 자존심을 구긴 상황이다. 이세돌 9단이 설욕에 성공하면 한국은 3년 만에 농심배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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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