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지배'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매직넘버 '2'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사실상 경기는 2쿼터에 끝났다.

우리은행 한새는 1일 오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5-54로 완승을 거두며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상대전적 5승 무패로 압도적 강세를 과시하고 있다. 6라운드 경기 역시 우리은행의 손바닥 위에는 신한은행이 있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1쿼터 초반 팽팽한 경기 양상을 연출했다. 신한은행은 윤미지와 모니크 커리의 3점포와 함께 신정자가 하이 포스트에서 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에 압박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1쿼터 후반 압박 수비를 통해 신한은행의 공세를 막아냈고 이를 바탕으로 양지희와 스트릭렌이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1쿼터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22-16으로 앞섰다.

기세를 탄 우리은행은 2쿼터를 완벽히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박혜진을 필두로 총 네 방의 3점포를 꽂아넣으며 신한은행의 기를 꺾었다. 이와 더불어 굿렛은 로우 포스트를 장악하며 6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적극적인 박스 아웃이었다. 2쿼터 우리은행은 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 중 네 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반면 신한은행은 턴오버를 5개 헌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2쿼터 중반 신한은행은 높이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하은주와 게이틀링을 투입시켰지만 무딘 움직임으로 팀에 보탬을 하지 못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전반전 44-25로 마쳤다.

3쿼터 신한은행이 무서운 추격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커리의 드라이브인에 이은 골밑 득점과 곽주영의 3점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과 양지희의 포스트 공략으로 응수했지만, 커리와 신정자에게 실점하며 어러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은 결국 3쿼터 종료 직전 김단비가 수비진을 뚫어내며 레이업슛을 기록했고 44-58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하은주와 게이틀링의 높이에 고전했지만, 이승아가 천금의 3점포를 적중시키며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다. 중반 이후 우리은행은 굿렉의 골밑 득점과 박혜진의 외곽포가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스트릭렌의 3점슛까지 터진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따돌리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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