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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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진출' 신태용 감독 "일본에 설욕 원한다"

기사입력 2016.01.31 17:5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진출을 이끌어낸 신태용(46)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과 재회를 간절하게 바랐다. 

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오는 8월 막을 여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치러진 이번 대회서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전세계에서 한국이 최초로 세운 대기록이다. 이탈리아가 두 차례(1912~1952년, 1984~2006년)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기록했지만 8회 연속은 번번이 실패했다. 한국은 개최국으로 나선 1988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리우올림픽까지 8개 대회 연속 진출하며 최초의 국가가 됐다.

귀국 후 대회를 돌아본 신 감독은 "처음에는 골짜기 세대라 불릴 정도로 선수단의 7~80%가 소속팀에서 뛰지 못했다. 그래도 제주와 울산, 두바이를 이어간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감과 경기력이 올라갔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희망을 봤다"고 총평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거짓말 같은 패배에 선수들도 올림픽 진출 기쁨보다 한일전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신 감독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다. 아쉽게 지면서 오기가 생겼다. 리우올림픽 본선에서 만나면 멋지게 복수하고 싶다"고 설욕 의사를 밝혔다. 

이제 리우올림픽까지 준비기간이 6개월 남았다. 신 감독은 "예전처럼 합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3월과 6월에 있을 A매치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본선에서 와일드카드 3장을 쓰면 지금 선수들 중 15명만 함께한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올림픽에 나설 기회가 없다. 스스로 경쟁력을 팀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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