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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윙드' 박태진, "상위권에서 밀리지 않는 팀 만들겠다"

기사입력 2016.01.16 22:13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상상하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작년 롤드컵 우승팀이자 세계 최강 팀으로 꼽히는 SKT를 진에어가 2대 0으로 잡아낸 것.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1주 4일차 2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작년 롤드컵 우승 팀인 SK텔레콤 T1 을 상대로 2대 0 승리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아래는 오늘 경기 승리에 기여한 '윙드' 박태진과의 인터뷰다.

오늘 경기를 이긴 소감은.

연습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다. 한정된 시간에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다같이 열심히 했고, 경기가 끝나자 다들 정말 좋아했다.

SKT 상대로 특색있는 전략을 사용했다.

롱주전에서 똑같이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되 사용하지 못했다. 탑 퀸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탑 그레이브즈로 바꿨고,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

1세트에서 ‘뱅’ 배준식의 활약에 당황했나.

우리 원거리 딜러가 셋인데 루시안 한 명에 꼼작도 못했다. 그래서 루시안이 공격할 때 서서 루시안부터 잡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바론에서 상대가 급하게 공격하는 바람에 교전에서 승리했다. 미스 포츈의 자리도 좋았다.

다음 세트 초반에 활약했다.

원래 내가 받을 줄 알았다(웃음). 하지만 후반에 좀 죽은데다가 (여)창동이 형이 더 잘해서 받은 거 같다. 새 시즌을 준비하며 엘리스를 준비했는데 고치가 너무 안 맞아서 고치님과 감독님이 ‘고치를 너무 급하게 쓴다’고 이야기 해서 신중하게 사용했다. 초반에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2세트 초반 상황은 설계한건가.

원래 이블린 위치를 확인하려고 와드를 설치했는데, 운 좋게 상대가 그 곳으로 오더라. 운이 좋았던 거 같다. 그리고 미드 다이브는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시도한거다. 연습때와 비슷하게 잘 나왔다.

‘트레이스’ 여창동이 그레이브즈 연습을 많이 했나.

사실 창동이 형이 나간다고 하고 우리 숙소에서 한 달 동안 무전취식을 했다(웃음). 그러면서 원거리 딜러를 엄청 많이 했다. 그 중에 그레이브즈 인기가 조금 내려갔는데, 정글 그레이브스를 하는 걸 보고 탐 켄치 상대로 좋겠다고 생각해서 꺼내들게 됐다. 오늘 경기로 탑 그레이브즈가 유행이 될 거 같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렇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한국 최고 팀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kt나 ROX에 밀리지 않는 팀이 되고싶다.

다음 주 아프리카 프릭스와 스베누 소닉붐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력을 유지하거나 더 발전시키면 충분히 연습을 할 거 같다.

팀의 스프링 1라운드 목표는.

욕심을 낸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작년처럼 중위권 성적을 내는 게 첫 목표다. 롱주전 패배가 아쉽다. 롱주에게는 안 지겠다고 팀에서 벼르고 있었다. 체이서가 주전이었고 그래서 내가 얼마 못 나와서 내 실력을 제대로 보이고 싶은데 맥없이 지게 됐다. 롱주전 첫 세트 패배가 아쉽다. (나)우형이가 조금 실수했다. 실수를 하니 말이 없어지더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데, 우리가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 만큼 발전하는 팀이 되어 좋은 성적을 내겠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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