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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캡틴' 박한이 "가라앉은 분위기? 웃으면서 야구 해야"

기사입력 2016.01.11 13:11 / 기사수정 2016.01.11 13:49



[엑스포츠뉴스=경산, 조은혜 기자] "웃으면서 할 수 밖에 없지 않겠어요". 삼성 라이온즈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박한이가 팀의 주장으로서, 그리고 선수 박한이로서의 의지를 다졌다.

삼성은 11일 경산볼파크 대강당에서 2016년 시무식 및 대표이사 이, 취임식을 가졌다. 삼성 선수단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을 시즌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날 만난 박한이는 "주장이 되고 축하한단 말보다 고민이 많겠다는 말을 더 많이 들었다"며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웃었다.

삼성은 올해 제일기획으로 이관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둥지를 옮긴다. 또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준 만큼 많은 변화를 가지고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된다. '새 주장' 박한이의 마음가짐 역시 남달랐다.

박한이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하기 때문에, 1년 농사를 짓는 전지훈련이 무척 중요할 것 같다. 분명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가라앉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 위로 (이)승엽이 형 밖에 없다. 내 밑의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면서 "후배들이 힘든 점, 혹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으면 잘 들어어줘야한다. 야구적으로도 조언을 해주는 등 잘 다독여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박한이는 분명 지난 시즌을 시작할 때와 올시즌을 시작하는 분위기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웃으면서 야구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면서 "분위기가 작년이나 재작년 같았으면 주장을 하기 더 편했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힘든 시기에 주장을 맡았어도 시즌은 치러야 하는 것이고, 이 힘든 시기를 겪고 이겨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경산,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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