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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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의 40홈런-40도루. ML에서도 단 4명 달성

기사입력 2015.10.02 19:30 / 기사수정 2015.10.02 19:4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가 KBO리그의 역사를 다시 썼다.

테임즈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테임즈는 46홈런-39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1회 홈런을 쏘아 올려 좋은 컨디션을 보인 테임즈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신재웅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기회를 엿본 테임즈는 나성범 타석 때 바로 2루로 달렸다.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공을 흘렸다. 테임즈의 40도루가 성공하는 순간. 이로써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던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최초의 타자가 됐다.

40홈런 40도루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한 시즌에 KBO 리그보다 18경기가 많은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단 4명 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특히 최근 달성한 소리아노를 제외하고는 모두 약물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KBO리그보다 오래된 역사를 이어온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단 한 명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그만큼 테임즈가 작성한 40홈런-40도루의 가치는 더욱 돋보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에릭 테임즈 ⓒ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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