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골까지 '-1' 호날두의 통산 득점에 관한 모든 것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커리어 사상 500번째 골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뒀다. 역사적인 득점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그라나다와의 2015-2016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서 아쉽게 득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팀은 대신 카림 벤제마가 터트린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날두의 500호골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비록 침묵하기는 했지만 언제 어디에서든지 골망을 흔들 수 있는 호날두여서 500골의 고지를 밟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부터는 쟁쟁한 상대들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있기는 하다. 이들은 호날두를 막기 위해 단단히 대기하고 있어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24일에는 스페인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를 잠재웠던 아틀레틱 빌바오와 만나고 27일에는 말라가, 다음달 5일에는 '철퇴 축구'의 달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도 준비돼 있다.

언제쯤 500호골이 터질 지도 관심거리지만 지금까지 나온 499골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재미있는 성적표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로 유럽의 여러 매체들은 호날두의 득점 분포와 여러가지 기록들을 정리해 살펴보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호날두의 499골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해 축구팬들에게 전했다.

호날두의 499골 중 가장 많은 득점이 나온 시기는 레알로 온 이후다. 레알에서만 321골을 넣었다. 이전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했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는 5골을 넣었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따라 이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118골을 기록했다. 모국인 프로투칼 대표팀에서는 55골을 집어 넣었다.

호날두가 득점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한 무기는 오른발이었다. 일반적인 필드 상황은 물론이고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도 오른발을 이용해 차 득점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오른발로 터르린 골이 325골, 왼발이 89골, 머리로 83골을, 다른 부위들로는 2골을 기록했다.

위치도 각양각색. 페널티박스 안에서 416골을 넣었고 박스 바깥에서는 83골, 페널티킥으로 81골, 프리킥으로 45골을 기록했다. 시즌별로 정리하면 레알에서 뛴 지 3번째 시즌이 되던 2011-2012시즌에 집어넣은 69골이 가장 많았고 상대한 팀들 가운데서는 21골로 세비야에게서 가장 많은 골을 뽑아냈다.

그의 골을 도운 이들도 다양한데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는 같은 팀 동료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호날두에게 31골을 넣도록 도와주면서 최고 도우미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메수트 외질(아스날)이 27골, 앙헬 디 마리아(PSG)가 22골, 가레스 베일(레알)이 20골 등이었다.

▲ 호날두의 499골에 관한 기록들

-소속팀 별 득점수-

레알 마드리드서 321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118골
포르투칼 대표팀으로 55골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5골

-부위별 득점 분포-

오른발 325골
왼발 89골
머리 83골
다른 부위 2골

-위치별 득점수-

박스 안 416골
박스 밖 83골
PK 81골
FK 45골
 
-시즌별 득점수-

2002-2003 5골
2003-2004 8골
2004-2005 16골
2005-2006 15골
2006-2007 28골
2007-2008 46골
2008-2009 27골
2009-2010 34골
2010-2011 56골
2011-2012 69골
2012-2013 59골
2013-2014 62골
2014-2015 66골
2015-2016 8골

-상대팀 별 득점수-

세비야 21골
헤타페 18골
바르셀로나 15골
아틀레티코 15골
말라가 14골
빌바오 14골
셀타비고 12골
레반테 12골
에스파뇰 12골
그라나다 11골
비야레알 11골

-어시스트 제공자-

카림 벤제마 31개
메수트 외질 27개
앙헬 디 마리아 22개
가레스 베일 20개
라이언 긱스 16개
곤살로 이과인 15개
웨인 루니 10개

khm193@xportsnews.com /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