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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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히트+호수비' 이범호, 드디어 침묵 깼다

기사입력 2015.06.16 21:4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본인도, 팀도 반가운 활약이다. KIA 타이거즈의 '캡틴' 이범호(34)가 멀티 히트와 호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드디어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그간 부진했던 이범호가 약 보름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해 기쁨은 두배다. 최근 타격감이 뚝 떨어진 이범호는 6월 들어 27타수 2안타에 그쳤다. 3루 수비는 변함없이 매끄러웠지만, 방망이가 지나치게 맞지 않았다. 

누구보다 답답했던 것은 선수 자신. 이범호는 박흥식 타격 코치에게 면담을 요청해 2군행을 자처하기도 하고, 경기가 끝난 후 직접 야간 특타를 하는 등 슬럼프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그래도 안타는 쉽게 터지지 않았다. 지난 4일 두산전 3타수 1안타 이후 6경기 연속 안타가 없었던 이범호는 13일 삼성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오랜만에 장타를 터트렸다. 

물론 부진 탈출의 완벽한 신호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지만, 이날 잠실에서 LG 류제국을 상대로 2안타를 터트리면서 청신호를 켰다. 이범호의 '멀티 히트'는 지난달 31일 NC전(4타수 2안타) 이후 16일만이다. 타격감이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단타를 친 이범호는 팀의 선취점에 힘을 보탰다. 결승 득점이었다. 두번째 타석에서도 2루 주자 나지완을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핫코너' 3루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4회말 나성용의 타구를 환상적인 점핑 캐치로 잡아 실점을 막아냈고, 5회말에도 오지환의 타구를 주저 앉아서 땅볼 처리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였던 양현종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수비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이범호(오른쪽)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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