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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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최다출전과 트레블, 사비의 해피 엔딩

기사입력 2015.06.07 06:0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뜨겁게 작별을 고했다. 최다출전 기록과 트레블이라는 결과물로 해피한 엔딩 장면을 만들어냈다.

사비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교체 출전해 12분 가량을 뛰면서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함께 했다.

벤치에서 출발했던 사비는 후반 33분에 자신의 소중한 친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151경기의 고지를 밟은 사비는 이케르 카시야스(150경기)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부터 축구를 배운 그는 1998년 1군으로 데뷔해 바르셀로나에서 767경기 84골 164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놀라운 패스 실력과 공수를 조율하는 능력으로 바르셀로나표 티키타카를 완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도맡기도 했다.

이번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은 그에게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고별전이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카타르 1부리그의 알사드SC로 이적할 그는 유럽의 별들의 전쟁에 뜻 깊은 기록은 물론 팀에 트레블을 안겨다주면서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를 3-1로 제압하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저반 4분만에 터진 이반 라키티치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이어진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다 실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사비 에르난데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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