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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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고경표·박보검 "김혜수 눈만 봐도 짜릿" [포토]

기사입력 2015.04.20 11:21 / 기사수정 2015.04.20 11:2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의 배우 고경표와 박보검이 함께 한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고경표와 박보검은 영화 '명량',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 이어 이번 '차이나타운'으로 세 번째 재회했다.

고경표는 '엄마'라 불리는 김혜수 조직의 일원이었지만 분가한 뒤에 자신 만의 세력을 키우는 치도 역을 맡아 그동안 의 코믹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악역으로 분한다.

고경표는 "엄마의 아성을 뛰어 넘으려는 사람이라 늘 불안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해서 표정과 목소리 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속된 말로 '양아치가 되느냐, 조폭 우두머리가 되느냐'였는데 치도는 그 둘 다 아니었다. 양아치면 그냥 날카롭게 대사를 치면 되는데, 여유도 있어야 했다. 그 점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박보검이 맡은 석현은 아빠가 남긴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시달리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박보검은 "석현을 제외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범죄자들이고 냉소적이라 혼자 밝은 감정선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또 이들은 배우 김혜수, 김고은과 함께 한 촬영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 김혜수 선배님께서 누나처럼 편하게 대해주셨다. 촬영하는 날 모든 배우가 모여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연기나 캐릭터에 대해 한 마디씩 조언도 해주시고, 촬영 현장에서는 선배님 눈을 보기만 해도 굉장히 짜릿했다. 고은 누나도 마찬가지다"라고 촬영장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고경표는 "'차이나타운'을 통해 충무로의 새로운 얼굴들이 모두 색다른 변신을 했다. 또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세습과 대물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박보검은 "석현이는 빚쟁이에 쫓겨 살지만 절대 좌절하지 않는다. 관객 분들이 석현이를 통해 씩씩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고경표, 박보검의 화보 및 인터뷰는 패션 매거진 쎄씨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차이나타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고경표·박보검 ⓒ 쎄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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