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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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2G 2승' 삼성 윤성환, 지난해와는 달랐다

기사입력 2014.11.11 21:57 / 기사수정 2014.11.11 21:57

신원철 기자
삼성 윤성환 ⓒ 잠실, 권태완 기자
삼성 윤성환 ⓒ 잠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우완 윤성환이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무너지던 모습은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윤성환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 경기가 11-1로 끝나면서 그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2차전에 이어 6차전까지. 삼성의 4승 가운데 2승이 윤성환의 팔에서 나왔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넥센 타자들을 소리 없이 잠재운 호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태자'의 귀환이었다.

1년 전,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팀 내 최다인 170⅔이닝을 투구했고, 평균자책점도 팀에서 가장 좋은 3.27을 기록했다. 릭 밴덴헐크가 올해만큼 안정적인 투수가 아니었던 만큼 윤성환의 시리즈 개막전 선발 등판은 당연한 결정. 그러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

윤성환은 1차전부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친 '미라클' 두산의 기세에 4⅓이닝 10피안타(1홈런) 6실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명예 회복의 기회도 있었지만 5차전에서도 2⅓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그의 한국시리즈 성적이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06이 된 것은 전부 지난해의 부진 탓이었다.

올해는 2차전 선발로 역할이 바뀌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다승 순서로 정했다"는 단순한 답변을 내놨다. 윤성환에게는 오히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계기이기도 했다.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이날 6차전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0으로 앞선 4회 서건창-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무사 2루 상황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6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개인 통산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게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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