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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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이미선이 울었다 "금메달, 멋진 마무리다"

기사입력 2014.10.02 20:18

나유리 기자
이미선 ⓒ 인천, 나유리 기자
이미선 ⓒ 인천,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이미선(35,삼성)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국가대표로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드디어 찬란히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에 70-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 여자농구는 역대 4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의 우승이다.

'주장' 이미선은 이날 22분을 소화하며 리바운드를 5개나 따냈고, 2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는 신정자와 함께 팀내 최다다. 

2002 부산 대회,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두번 모두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미선은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미선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간간히 목소리가 떨렸고,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마무리를 잘할 수 있게 선수들이 모두 도와줘서 고맙다"는 이미선은 "전반전에 몸이 무거워서 경기를 잘 못풀어나갔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믿고 기용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표티을 하면서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힌 이미선은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게되서 기쁘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미선은 또 "후배들이 저희(베테랑들)랑 하는 경기가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동안은 크게 실감하지 못했었는데 막상 끝나니까 실감이 난다"며 "좋은 선수들과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벅찬 감동을 표현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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