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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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세트당 1700만원’ 컬링 스톤의 모든 것

기사입력 2014.02.17 15:06 / 기사수정 2014.02.17 15:06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컬링여자대표팀의 선전이 주요한 원인이다.

컬링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돌맹이를 밀고 빗자루 질 하는 것’ 정도였다. 다행히 이번 대회 덕분에 컬링이 재밌고 신선한 종목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컬링의 꽃은 컬링 스톤이다. 얼핏보면 볼링공 만한 납작한 돌덩이로 보이나 컬링 스톤은 가격이 비싸고, 정교한 장비다. 컬링 스톤은 개당 100만원을 상회한다. 보통 16개를 한 세트로 판매하는데 1700만원대를 호가한다. 무게는 약 20kg 내외며, 화강암으로 제작된다.

특히 원산지가 중요한데 주로 스코틀랜드의 알리사크레이그섬에서 채굴된 화강암으로 가공된다. 알리사크레이그섬에서 채굴된 화강암은 고밀도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미끄럼에 탁월하다고 알려져있다. 보통은 100년이상 사용할 수 있다. 스톤 제작을 위해 화강암을 다듬은 뒤 손잡이를 붙이는 형식으로 완성된다.

그러나 20kg의 화강암끼리 충돌하고 빙상의 저온 환경이 영향을 미쳐 깨지거나 경기용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서는 예비용 컬링 스톤을 구비해 놓는다.

한편 개당 1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가격이 비싼 이유는 희소성, 무역관세, 주문제작의 특성이 가미됐기 때문이다. 보통 개인구매보다 협회, 팀, 빙상장 중심의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중고 컬링스톤을 미니어쳐로 제작해 기념품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한국여자컬링대표팀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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